회관 리모델링·SEAFEX 성공 역점
불법대행청구 근절·보험교육 자부심
300여명 매년 이웃사랑 후원 ‘훈훈’
“회원들을 위해 화합과 배려를 기반으로 한 회무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신성호 부산지부 회장에게는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화합의 회무”가 가장 큰 화두이자 평소의 소신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며 배려하고 격려할 때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신 회장은 “그래야 (지부의) 사업들이 잘 진행되고 회원들에게 보탬이 되는 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신 회장을 필두로 한 부산지부 집행부는 지난 1년 동안 이 같은 회무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2년 전부터 부산광역시와 연계해 진행해 온 치아의 날 행사는 구강보건홍보 캠페인, 기념식 등을 개최하면서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다가가는 치과의사상을 만들기 위한 기획의도가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MBC PD수첩 치과감염관련 방송이후 회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양질의 핸드피스에 대해 국내 최저가로 공동구매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과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
아울러 불법대행청구 근절을 위한 홍보에 매진, 많은 회원들이 지부의 대행청구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등 어떤 지부보다 해당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신 회장의 설명이다. 회원들의 보험 청구를 돕기 위한 분기별 보험청구교육도 만족도가 높다.
특히 신 회장은 올 한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회무에 대해 단연 “회관 리모델링”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회관이 준공된 지 이제 25년이 돼 이번에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곳, 회원들이 자주오고 싶어 하는 곳, 편안한 곳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는 복안을 설명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이 재도약하는 의미가 부여되면서 집행부 및 회원들도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는 신 회장은 리모델링을 위한 재정마련이 된 만큼 올해 안으로 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존 유관단체와 시민단체 등을 아우르는 관계 개선에 노력, 회원들이 오직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특히 울산지부와 공동개최하는 ‘SEAFEX’의 경우 올해로 개최 4년째를 맞이하면서 명실상부한 동남권 대표 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로 정착시켜 나가는 한편 자매회인 대만 타이충시치과의사회, 일본 후쿠오카시치과의사회와도 더욱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학술과 문화를 공유, 국제 관계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은 “본회에 대한 회원들의 애정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 같다. 특히 부산여자치과의사회가 알뜰살뜰하게 너무 잘 운영돼 회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경상도의 특유의 무뚝뚝함은 있지만 그 어느 지부보다 선후배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다”고 지부 구성원들에 대한 자부심을 재확인했다.
일례로 현재 부산지부는 회원 300여명이 한국복지재단을 통해 매년 3천6백만 원의 후원금을 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인시설단체 등에 후원하고 있다. 벌써 4년째로 현재까지 1억원이 넘는 금액을 후원하며 따뜻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 회장은 “영리법인 허용, 외국인 환자 유치 등으로 인해 갈수록 의료인이기보다는 장사꾼이 돼 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많은 회원들의 혼란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이끄는 협회가 되길 부탁한다”며 “필요하다면 회무도 분야별로 세분화하고 전문화한다면 여러 정책들을 추진함에 있어 더욱 효율적으로 집약될 것”이라고 치협에 조언을 건넸다.
또 치과계의 ‘뜨거운 감자’인 전문의 문제와 관련해서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회원들의 의견을 집약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지부 회원들에게 “경제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회비를 지난해에 비해 4~5% 이상 많이 납부해 준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SEAFEX, 치아의 날 행사 등 집행부와 위원들의 열정과 땀이 배어 있는 모든 회무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