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질환 치료 ‘새 희망’

2009.10.05 00:00:00

뼈 질환 치료 ‘새 희망’
치주염 등‘골 파괴세포 활성화 유전자’ 발견


치주염을 비롯한 각종 관절염의 발병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이 유전자는 뼈를 약화시키는 파골세포의 활성화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로 밝혀져 관련분야 연구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쇼와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Journal Nature Medicine)’ 최신호에서 ‘IRF-8(Interferon Regulator Factor-8)’이라고 불리는 유전자가 신진대사를 통해 감소하는 과정에서 치주염과 골다공증, 류마티즘성 관절염 등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IRF-8 유전자가 뼈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연구결과 IRF-8 유전자가 부족했던 쥐들은 골량이 감소했으며 심각한 골다공증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세포속의 IRF-8 유전자 수용체가 대응물질과 작용하는 과정에서 그 수가 감소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뼈를 약화시키는 파골세포가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파골세포는 뼈의 파괴를 일으키며 뼈의 재생성에 관여하는 세포다. 연구팀은 “파골세포가 지나치게 증가하게 되면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 및 관절염 등이 일어나고 치주염으로 인한 충치도 발생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앞선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뼈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 조골세포에 초점을 맞춰 골다공증 관련 연구를 해 왔으며, 특히 조골세포의 활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진 NFATc1 단백질 등의 연구에 몰두해 왔다.
그러나 이번 IRF-8 유전자의 역할 규명은 파골세포와 같이 뼈의 파괴과정에 중심을 두는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뼈 관련 질환에 대한 연구방향이 다양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임 연구원인 바오홍 짜오 박사는 “이번 IRF-8 유전자의 발견이 골 파괴를 방지하는 연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파골세포의 대사기능을 이해하고 뼈 질환의 새로운 치료기술을 개발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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