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알아두세요

2010.03.01 00:00:00

‘자폐증’ 알아두세요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 치료에 도움


이성간의 성욕을 촉진하고 산모에게는 모성본능을 일으켜 이른바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이 자폐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연구팀이 옥시토신 스프레이가 자폐증 환자의 증상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발표한 이 같은 결과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7~39세 사이의 남성 자폐증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옥시토신 스프레이를 코에 뿌려 흡입시켜본 결과, 시험군들이 옥시토신을 흡입 후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는 등 사회성이 크게 개선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이들에게 여러 사람의 얼굴을 보여줬을 때도 전보다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는 등의 변화가 일어났다.


옥시토신은 사람이나 혹은 다른 척추동물 등의 체내에서 자연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사회적 교감이나 부부애, 모성본능, 신뢰감 형성, 자궁근육 수축 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젤라 시리구 박사는 “아이가 자폐증 진단을 받은 직후 옥시토신 투여를 시작한다면 정상적인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생후 1년후 증상 발현… 잘 살펴야


자폐아의 증상은 생후 1년이 지나야 비로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미국 아동-청소년정신의학학회 저널’ 최신호에서 자폐아 증상의 초기발현 시기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형제자매 중 자폐증 환자가 있어 자폐아가 될 위험이 있는 아기 25명과 그렇지 않은 아기 25명을 실험군으로 정해 3살 때까지 웃음, 옹알이, 눈맞춤 등의 빈도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보통 아기는 생후 1년이 되면서 웃음, 옹알이, 눈맞춤 등을 통한 의사소통이 늘어나는 반면, 자폐아는 이런 의사소통이 오히려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이런 자폐아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부모들에게 아기의 발달지표를 물어보는 형식으로 진행됐던 자폐아 진단법보다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부모들이 아기의 발달 상황을 기억력에 의지해 답변하는 것보다 정확한 결과를 돌출 할 수 있었다.
샐리 오조노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부모들이 자폐증상을 생후 첫해에는 알아내기 어렵더라도 일찍부터 아이들의 사회적 행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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