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발병 예측할 수 있다

2010.03.15 00:00:00

구강암 발병 예측할 수 있다
특정 단백질, 전암성 병소 단계 발견시 위험 커


조지아대 치과연구팀 발표


구강암은 전 세계를 통틀어 6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따라서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의과학자들의 투쟁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조지아대학 치의학과 연구팀이 ‘Cancer’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도 이 같은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구강 전암성 병소에 특정 단백질이 존재할 경우 구강 암 발생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발견한 단백질은 SIBLING(Small Integrin-Binding Ligand N-linked Glycoproteins)으로 원래 뼈의 석회화를 조절하는 단백질들로 알려져 있지만 유방암, 폐암, 결장암, 전립선암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들 병소를 초기에 인지하고 SIBLING의 특성을 파악한다면 구강암을 예방하거나 초기에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칼루 옥부레케 박사는 “수년 전에 osteopontin, bone sialoprotein, dentin sialophosphoprotein의 3종의 SIBLING이 구강암에서 현저히 많이 발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후속 연구에서 침습성 암으로 변해가는 전암성 병소에서 SIBLING의 잠재적 역할을 연구하게 됐다”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환자 60명의 전암성 병소 생검물과 기타 의료 정보를 면밀히 분석했다.
분석결과 환자 중 87%에서 1종 이상의 SIBLING 단백질이 양성으로 나타났으며, 환자들의 상태는 단백질의 종류에 따라서 구강암 발생이 더하거나 덜 할 수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예를 들면 dentin sialophosphoprotein이 발현되는 환자들은 구강암 발생 위험이 4배나 높아지는 반면에 bone sialoprotein이 발현되는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옥부레케 박사는 “이들 단백질들은 구강 전암성 병소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예측하는 생체 표지자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환자들의 상태에 맞춘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들은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흡연, 알코올 복용 등의 기타 구강암 발생 위험 인자들을 포함시키는 연구들을 통해 SIBLING 발현의 영향을 상세히 조사할 예정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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