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재수술 생존율 ‘뚝’

2011.01.10 00:00:00

구강암 재수술 생존율 ‘뚝’
평균 재발 시점 7개월 이내…주기적 검진 필수


구강암은 치료 후 재발하는데 평균 7개월밖에 안 걸리고 재수술을 해도 생존율이 높지 않아 주기적인 검진과 예방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호주 로얄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이비인후과학 기록(Archives of Otolaryngology)’ 최신호에서 구강암의 재발과 관련한 다양한 예후를 분석해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구강편평세포암을 치료한 경험이 있는 환자 77명의 건강기록을 조사한 결과, 구강암의 평균 재발 시점은 치료 후 7.5개월이었으며, 재발환자의 86%는 24개월 내에 종양이 다시 생겨났다.
특히, 6개월 내에 구강암이 재발했을 경우에는 처음 암이 생겼던 자리에 다시 종양이 자라는 경우가 많았으며, 6개월 이후에 재발한 경우에는 다른 부위에 구강암이 발병했다.
실험군 중 39명은 처음 구강암이 발생한 부위에서 암이 재발해 같은 부위에서의 재발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어 인접한 부위의 목이나 반대편 부위 순으로 재발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강암 초기치료에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모두 받은 환자들은 사망위험이 1.3배 더 높았으며, 구강암 재발 환자들이 구제술을 받은 후 5년간 생존할 확률은 50%에 그쳤다.
미카엘 커노한 박사는 “구강암의 재발치료와 관련해 이 같이 나쁜 결과는 종양에 더욱 내성이 생겨 구제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처음 치료에서 수술 및 방사선 병행치료가 실패했다면 재 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더욱 낮다. 구강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구강관리습관과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구강암은 입술이나 잇몸에 생긴 경우가 인두나 연구개에 생긴 경우에 비해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강편평세포암의 경우 초기치료 시 5년간 생존율이 70%, 말기치료시 생존율이 4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PDF보기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