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이빨 체외 재생 첫 성공

2011.01.17 00:00:00

쥐 이빨 체외 재생 첫 성공
치근·치조골·치근막 형성…앞니 이식 정상 기능


일본 니혼치과대 연구팀

 

쥐의 이빨을 체외에서 배양해 완전한 치아로 재생하는 실험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일본 연구진이 최근 발표했다.


기존 연구의 경우 쥐 체내에서 이빨을 재생하는 한 적은 있었지만 체외 재생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야후재팬 뉴스가 지난 3일자로 보도했다.
연구진은 향후 임플랜트, 의치 등을 대체하는 인간 치아 재생 분야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적극적으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니혼치과대 생명치학부 소속 나카하라 다카 교수와 사토 사토시 교수 연구팀은 사람의 치아와 뼈를 잇는 치근막 세포를 배양해 시트형태로 만들어 생후 5일된 쥐의 치관을 이것으로 싼 뒤 특수한 배양액에 넣어 이를 관찰했다.


관찰결과 1개월 만에 거의 완전한 형태의 치아가 재생됐으며 치근, 치조골, 치근막도 형성됐다.
특정 조건이 갖춰지면 거의 100%의 성공률로 재생이 가능하며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재생한 이빨을 쥐의 앞니에 이식한 결과 정상적으로 기능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나카하라 교수는 “치관, 치근, 치주 조직의 모두를 시험관 안에서 만들어, 치아 전체를 재생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쥐 대상 치아재생 실험의 경우 최근 일본 학계에서 꾸준히 연구결과를 보고해 왔다.
지난 2009년 일본 도쿄이과대학 재생의공학과 연구팀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최신호에 이빨의 토대가 되는 조직을 잇몸에 이식, 이빨을 재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연구팀은 쥐의 태아에서 치아의 기본을 이루는 상피세포와 간엽세포를 각각 4~5만개씩 추출, 콜라겐 배양을 통해 직경 0.5mm의 ‘재생치배’를 만들고, 이를 이식한 결과 50일 후에는 인근 이빨과 거의 같은 높이까지 성장한 것을 관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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