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스피린 숙취해소 효과
숙취에 의한 두통을 해결하는데 커피와 아스피린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토머스 제퍼슨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최신호에서 숙취로 인한 두통은 커피의 카페인이나 아스피린 같은 소염진통제로 해소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쥐에 소량의 알코올을 먹게 해 편두통을 유발하고 쥐들이 두통으로 예민한 반응을 보일 때 카페인과 소염진통 성분을 투여한 결과 쥐들의 두통이 해소되는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숙취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간에서 알코올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산염 때문인데 카페인과 소염진통 성분이 아세트산염의 발생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오신스키 박사는 “카페인이 탈수를 촉진하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카페인이 투여된 쥐들에게서는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숙취 해소를 위해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제를 쓰면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