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 구강건강 ‘밀접’ “기관지염·천식 환자 치주질환 발병 높다” 연구 잇달아

2011.02.07 00:00:00

호흡기질환, 구강건강 ‘밀접’
“기관지염·천식 환자 치주질환 발병 높다” 연구 잇달아


구강 건강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의 상관성을 입증하는 비교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돼 눈길을 끈다.


‘미국 치주학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 실린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치주질환이 호흡기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8일자로 인용,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세부터 60세 사이의 기관지염,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환자와 건강한 일반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한 결과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치아건강이 상대적으로 나빴다는 것이다.


도널드 클렘 미국치주과학회 회장은 “치주건강이 신체 다른 기관의 건강에도 중요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유럽에서 아동 및 청소년기의 천식이 치주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의학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즉, 천식증상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구강위생상태가 나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스웨덴 살그렌스카 아카데미 연구진은 3세, 6세, 12∼16세, 그리고 18∼24세 사이의 아동 및 청소년을 천식 증상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관찰했다.


관찰결과 천식증상이 있는 3세 아동들이 그렇지 않은 아동들에 비해 충치가 발생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연구진은 연구대상 아동들을 3세부터 6세까지 추적연구한 결과 3세 때 천식 증상이 나타난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치주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같은 위험은 12∼16세 사이의 집단이나 18∼24세 사이의 연령 집단에서도 비슷한 경향으로 관찰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의 스텐슨 박사는 “천식 증상이 있는 청소년 집단에서는 20명 중 1명만 치주질환이 없었던 반면 대조집단에서는 20명중 13명의 비율로 치주질환이 없었다”며 “천식 증상을 가진 청소년일수록 충치가 발생하기 쉬운 이유는 아마도 천식 치료제의 복용 때문에 구강안의 침이 덜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의 나이와 거주 지역이 일정했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의 신빙성이 높다고 해석된다”며 “결론적으로 천식 증상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는 천식과 구강 위생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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