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치협 ‘스마일 마라톤대회’이모저모
인터뷰
하프코스 4위 시각장애인 추순영 씨
“행사 자체가 장애인에게 큰 힘”
“전방 2m 이내의 큰 사물을 구별하는 것이 제가 가진 시력의 전부이지만, 또 다른 장애가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꼭 달리고 싶었습니다.”
올해 스마일 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여자부분에서는 시각장애인인 추순영 씨가 4위를 차지해 주위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추 씨는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회 소속 선수로 평소 각종 운동을 즐기며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 체육인이다. 이미 삶 자체가 장애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까지 희망을 선사하는 인물.
추 씨는 “아마 구강암·얼굴기형 환자들은 외모적인 자신감의 결여는 물론, 치아상태가 부실해 음식물 섭취를 잘 못할 것이다. 이처럼 어떤 장애든 다양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며 “치과의사들이 나서 이러한 대회를 만들었다는데 큰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추 씨는 “1년에 단 한번이라도 사회 곳곳에서 이러한 행사를 하면 장애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희망을 주는 큰 힘이 된다. 스마일 마라톤대회가 국민적 행사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