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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협회장은 “게릴라전에 의해 포위망이 잠시 뚫렸을 뿐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만만치 않은 유디치과의 힘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기회를 통해 불법 네트워크에 대해 다시 한번 포위망을 좁힐 것이다. 이번 사태가 치과계 전체 회원들의 경각심을 더욱 일깨우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협회장은 이번 의료법 시행의 키를 쥐고 있는 보건복지부에 대해 “공정위는 치과계의 정서를 인지 못하고 공정거래법이라는 잣대로 이번 사태를 왜곡하는 과오를 저질렀지만 만약 복지부마저 의료법 시행에 있어 모종의 ‘꼼수’를 부릴 경우 지금과는 양상이 전혀 다른 걷잡을 수 없는 국면에 접어든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협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치협이 정부와 추진하고 있는 모든 대국민 구강보건사업이 보건복지부의 의료법 시행 의지에 따라 ‘좌초’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김 협회장은 치과계 회원들에게 냉정함을 잃지 말고 대응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이 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지라고 한다고 해도 모두 지겠다.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한 만큼, 반드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