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번째 치과 뼈은행 설립

2009.12.31 00:00:00

국내 3번째 치과 뼈은행 설립
고려대 구로병원 ‘자가치아 뼈은행’ 현판식

 

단국대학교 치과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 치과에 이어 세 번째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치과센터에 한국자가치아뼈은행(이하 뼈은행)이 설립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지난 19일 치과센터에서 뼈은행 설립 현판식을 갖고 향후 뼈이식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뼈은행장은 임재석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가 맡게 됐으며, 의료관리자는 이의석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가 선임됐다.


자가치아 뼈은행이란 발치된 치아를 이식과 연구를 목적으로 저장 처리, 보관, 분배 행위를 시행하는 곳으로 치아를 발치한 후 환자가 보관 의뢰를 하면 이식재로 처리, 의뢰자의 잇몸뼈 치료가 필요할 경우 요청에 따라 이식재로 공급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현재 자가치아 뼈 이식술은 분당서울대병원 김영균 교수팀 등 국내에서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고려대 구로병원 뼈은행은 발치된 치아를 이식 및 연구를 목적으로 저장, 처리, 분배해 환자별 맞춤 자가치아 뼈이식을 시행하는 한편 다양한 형태의 이식재 개발 및 나아가 치아를 통한 줄기세포를 배양, 증식하는 등의 연구를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임재석 뼈은행장은 “이번 자가치아 뼈은행 설립을 계기로 뼈 이식술 기술의 학문발전은 물론 치과계 파이를 키우는데도 큰 역할을 하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욱 뼈은행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에 세 번째로 고려대 구로병원도 자가치아 뼈이식 거점병원으로 연구에 동참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대학병원과 뼈은행 간의 협력시스템으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국내는 물론 나아가 세계 치과계 위상을 높이는데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자가치아 뼈은행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위원장 김경욱)가 뼈은행 운영 지침서 발간을 포함해 시스템 감독을 비롯, 뼈은행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뼈은행 설립은 서울에 치아은행을 유치하기 위한 부두완 서울시의회 의원의 노력도 힘을 보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부 의원은 최근 ‘자가치아 뼈은행 활성화로 서울을 효도 도시로 바꿔야 한다’는 제목의 시정 질의를 통해 효도치아은행(가칭)의 설립을 서울시에 촉구한 바 있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은 뼈은행 현판식에 이어 구로병원 연구동 3층 세미나실에서 ‘자가치아 뼈이식’을 주제로 뼈은행 설립기념 세미나도 열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신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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