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실패요인 ‘제품특성 > 연령’

2016.02.16 15:14:13

정의원 연세치대 치주과 교수 연구팀

임플란트 시술 실패율은 환자의 연령대보다 제품별 임플란트 특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세치대 측은 지난 12일 정의원 연세치대 치주과 교수 연구팀이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연세치대 병원 치주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65세 이상 3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관찰을 진행한 결과, 나이와 전신질환의 요인보다 시술된 임플란트의 제품별 특성이 실패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줬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임플란트 관련 국제학회지인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에 ‘Long-term outcomes of dental implants placed in elderly patients: a retrospective clinical and radiographic analysis’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65세부터 89세, 평균연령 70.3세 환자군에 심어진 총 902개의 임플란트 상태를 평균 6년에서 최장 17년에 걸쳐 추적했다.

그 결과 식립의 성공률은 통계적 계산으로 했을 경우 95.39%, 환자의 기준으로는 99.98%로 매우 높게 나왔으며, 골 소실량은 평균 약 0.17mm로 나타났다. 반면, 주위염이나 골유착 등의 부작용 및 임플란트 파손으로 임플란트를 제거한 환자는 총 18명, 29개로 전체 조사 임플란트의 3.2% 정도의 실패율을 보였다.

특기할 만한 사실은 65~69세 임플란트 시술실패 환자 수는 14명으로 70대 전체 실패 수보다 두 배 가량 더 높았다는 것이고, 실패율 역시 4.4%로 1.8%에 비해 두 배를 훨씬 윗돌았다는 점이다. 이는 시술 실패의 결정적 요인이 환자의 연령이 아니라는 점을 방증한다.

연구팀은 유의미한 실패 요인을 임플란트의 제품별 특성에서 찾았다. 연구팀이 실패한 임플란트의 특성을 조사했더니 A제품에서 5.8%, B제품이 5.7%, C제품과 D제품이 각 1.4%의 실패율을 보였다. A제품과 B제품은 제조사가 같았다.

정의원 교수는 “노인층의 임플란트 시술 성공률은 통계학적으로 나이나 전신질환의 유무보다 어떠한 회사의 임플란트 제품을 사용했는지가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임플란트 표면 처리 기술의 발달로 후발업체들이 제조한 임플란트의 성공률이 더 높았으며, 국내 제품의 높은 기술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