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수준 최고 ‘대구’ 치의 당 환자 최다 ‘경북’

2016.10.18 16:46:39

정책연구소 이슈리포트 ‘치과의료 지역별 현황과 격차’
1만6000개 치과의원 중 서울·경기에 51% 밀집

대한민국 전국을 통틀어 대구 시민의 구강건강수준이 가장 높은 걸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은 치과의사 1인당 및 치과의원 1개소 당 주민수가 가장 많은 걸로 집계됐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이하 정책연)가 최근 발행한 이슈리포트 6호는 ‘우리나라 치과의료의 지역별 현황과 격차’를 지역별 구강수준과 지역별 치과의료자원 등에 대해 상세하게 다뤘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12세 아동의 우식영구치경험지수. 대구는 전국평균인 1.90보다 한참 낮은 1.13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2.96에 육박했다. 영구치우식유병자율 역시 대구는 12.9%에 불과해 전국 평균인 27.4%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았다.

다음은 치과의료자원과 급여현황. 치과의사 1인당 주민수는 경북이 32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이 3099명, 세종시 3112명 순이었으며 서울이 1488명으로 가장 적었다. 전국 평균은 2197명 수준이었다.

치과의원 건강보험급여비는 충북이 1억2577만원 수준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1억2427만원), 강원(1억1963만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8106만원)이었으며 전국평균은 9714만원 수준이었다.
한편 홍순호 소장은 “이슈리포트 최근호를 통해 지역별 구강건강 현황, 치과의료 자원 현황 등을 비교했다. 지역사회에서 해당 지역의 치과의료 상황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촉발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데 참고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치아우식 지표서 단연 앞서는 대구
구강건강 각종 지표서 1위

대구의 구강건강지표가 돋보였다. 12세 우식경험영구치지수와 영구치우식유병자율 모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표를 보였다.

우식경험영구치지수에서 대구는 1.13개로, 전국 평균인 1.90에 비해 매우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그 뒤를 부산(1.51), 서울(1.67), 대전(1.79)이 이었으며, 전남은 2.96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광주(2.56), 전북(2.26) 등도 평균치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영구치우식유병자율 역시 대구가 12.9%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대구는 전국 평균인 27.4%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은 비율을 보였으며, 대구의 뒤를 울산(20.7%), 대전(21.3%), 전남(21.7%)이 따랐다.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으로 41.9%의 수치로 나타났다.

치의 1명 당 주민 경북이 서울보다 ‘2.2배’
전국 평균은 2197명

‘배후 환자’를 가늠하는 지표는 경북 지역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치과의사 1인당 지역주민수와 치과의원 1기관당 지역주민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치과의사 1인당 지역주민수는 3244명으로 전국 평균인 2197명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고, 그 뒤를 세종(3112명), 충북(3099명)이 이었다. 가장 적은 숫자를 보인 지역은 서울로 148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1668명), 대전(2018명)이 그 뒤를 이었다.

치과의원 1기관당 지역주민수 역시 경북이 444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충남(4340명), 강원(4276명), 충북(4236명)이 이었다. 전국평균은 3118명이었는데, 역시 서울이 2134명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광주가 2697명, 부산이 2882명으로 뒤를 이었다.

충청 치과이용률 최고, 전남은 미치료율 최고
대전, 충북, 충남 이용률 높아

환자의 치과병의원의 이용률은 충청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전국평균 치과병의원 이용률은 50.2%였는데, 대전이 59.3%로 60%에 육박했으며, 그 뒤를 충북(58.7%), 충남(56.8%)이 따랐다.

반면 전남지역이 이용률이 가장 낮았는데, 평균치보다 10% 낮은 40.2%를 기록했으며, 경북(40.9%), 전북(42.9%), 인천(43.3%) 등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에 비례해 미치료율 역시 전남이 가장 낮았는데, 전남은 36.9%의 비율로 전국 평균인 28.1%에 비해서 10%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인천이 31.0%, 부산이 30.5%를 기록했다.
이 같은 비율이 나온 이유는 전라남도 내 도서지역이 많은 데 반해 치과와 구강보건 인프라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강보험 급여 액수 충북 1위 
전국 평균 9714만원 수준

전국 평균 치과의원 건강보험 급여비는 9714만원 수준이었다.
가장 많은 액수의 지역은 1억2577만원의 충북이었으며, 그 뒤를 전북(1억2427만원), 강원(1억1964만원)이 이었다.

가장 액수가 적은 지역은 서울로 평균치에 한참 떨어지는 8106만원을 기록했다. 그 뒤를 부산(8687만원), 세종(8732만원), 광주(9294만원) 등이 따랐다.

완전틀니(5단계 장착기준) 1기관당 진료비는 경북이 353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전남(332만원), 충남(282만원)이 이었다. 전국 평군은 131만원 수준이었다. 서울은 63만원 수준으로 가장 적은 액수를 나타냈다.  

조영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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