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치과학이 치의학의 미래 견인한다”

2016.11.01 16:56:43

예방치과 · 구강보건학회 학술대회 성료
공중구강보건, 예방치과세션 뜨거운 열기



예방치과학이 바꾸는 치의학의 미래 풍경을 점쳐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29~30일 서울대학교 글로벌컨벤션센터에서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김영수·이하 KAPDOH)의 종합학술대회가 열려 약 300여 명의 국내외 연구자가 머리를 맞댔다. 

이번 학술대회는 ‘구강보건과 치과의료산업’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저명연자가 대거 참여, 치과의료산업과 연계된 예방치과학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예방술식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특히 학회의 설립자인 故 김주환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아 김 명예회장의 족적과 학문적 성취 등을 반추하는 특별강연(김종배 서울대 명예교수)이 열려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 미래의 치의학 ‘비외과적 패러다임’ 
치과의료산업을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29일)에서는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의 진단과 예방에 관한 일본의 산업화 동향’을 주제로 일본 츠루미대학 노부히로 하나다 교수가 연단에 서고, ▲구강질환 조기 진단 기술의 현황 및 전망(김백일 연세치대 교수) ▲치약과 구강양치액 산업의 현황 및 전망(안영진 식약처 과장) 등의 강연이 진행됐으며, 진보형 교수가 ▲세치제, 이병진 소장이 ▲잇솔 및 양치액, 정승화 교수가 ▲불소바니시를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조기진단 기술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 김백일 연세치대 교수는 강연에서 “전통적으로 치주질환 활성도를 평가하는 기준은 탐침 시 치은출혈(BOP)였는데, 탐침의 번거로움이 있다”며 “최근 왁스를 저작 후 타액 내 섞인 헤모글로빈을 분석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 우수한 정확도를 보였다. 앞으로의 치의학은 비외과적 패러다임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30일에는 공중구강보건세션과 예방치과세션이 진행됐는데, 공중구강보건세션에서는 정세환 교수와 이흥수 교수가 ‘구강보건계획 2020’을 주제로 중장기 구강보건계획과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예방치과세션에서는 ▲임플란트 주위염(이희용 원장) ▲교정환자에게 생기는 구강건강의 문제(김아현 원장) ▲교정환자 구강건강관리(이병진 소장) 등의 강연이 마련됐다. 

김영수 회장은 “공중보건세션과 예방치의학세션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매우 좋았다”며 “특히 토요일 교육세션의 경우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성황이었는데, 임상연구자들의 학문적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구강병이 진행된 이후에 치료하는 술식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발전했지만,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은 최근에 관심이 촉발됐다”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치료와 예방에 대한 한국 치의학계의 개념과 생각을 바꾸는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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