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구강관리 사업에서 치과의사의 역할은 단순히 진료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기반 구강돌봄 체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노원구 보건소가 최근 ‘2025년 방문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한 전국 29개 보건소 가운데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힌 가운데, 시범사업에 참여한 치과의사·치과위생사들이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노원구 보건소는 기존 방문간호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방문건강관리 경험이 축적돼 있었기 때문에, 구강관리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연계가 가능했다는 것이 보건소 측 설명이다.
진선미 노원구 보건소장은 “방문건강관리팀, 구강보건팀, 장애인재활사업팀 등 여러 부서가 TF 회의를 통해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또 대상자 발굴과 서비스 진행 측면에서는 복지관, 데이케어센터, 장애인복지관, 동 주민센터 방문간호사 등과의 연계를 통해 비교적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간 치과의료기관과의 협력은 지역 치과의사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기반을 마련했다. 진 보건소장은 “간담회에서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고, 이에 여러 치과의사들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지역사회 치과의료기관에서도 방문구강관리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노원구 보건소 소속 이화선·현강선 치과의사는 “치과의사는 대상자의 구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치료가 필요한 부분을 판단하며, 방문구강관리 과정에서 전문적인 임상적 판단과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라며 “현장을 직접 겪으면서 노인의 구강관리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고, 향후 지역사회에서 방문치과진료를 어떻게 이뤄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찰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치과위생사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깊은 공감이 나왔다. 진 보건소장은 “방문간호 분야에서 의사가 초기 평가를 하고 간호사가 지속적인 방문 관리를 수행하는 것처럼 방문구강관리에서는 치과의사가 진단 및 치료 방향을 제시하고, 치과위생사가 지속적 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최정민·임현정 치과위생사는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언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어르신들과의 신뢰 관계가 형성됐다”며 “더불어 반복적 관리 및 교육을 통해 잇몸 염증 감소나 구강위생·구강기능 상태 개선과 같은 긍정적 변화도 관찰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