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세월 속에서 우리 치과계는 국민 구강건강의 수호자이자 의료 정의의 보루로서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이제 짧은 여정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치과계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완수해야 할 6가지 시대적 과업을 제언하고자 합니다.
1. 선거 문화의 혁신: 통합과 품격의 정치로
치과계의 미래는 공정한 경쟁에서 시작됩니다. 반목과 비방이라는 과거의 유산을 청산하고 정책 중심의 깨끗한 선거 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자칫 직선제가 중우정치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과정이 공정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는 것은 회원 각자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치의신보는 지난 34대 선거에서 후보자의 비전을 날카롭게 검증하는 ‘감시자와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단 선거관리의 미숙함은 보완해야 하고 특히 선거 막바지 1주일은 철저하고 신속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단순 보도를 넘어 성숙한 공론의 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1. 시장 질서의 확립: ‘가치 경쟁’이 주도하는 생태계
무절제한 욕망에 사로잡힌 일부의 ‘천민자본주의’적 행태는 선량한 회원들의 생존권과 치과 생태계를 위협합니다. 불법·덤핑 치과와의 전쟁은 타협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협회장 후보들 모두가 공정한 경쟁시장을 재건하는 조건으로 불법ㆍ덤핑치과 척결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듯이 최저가격이 아닌 ‘가치’가 중심이 되는 시장을 만들어야 하며, 협회의 강력한 자정 작용과 법적 대응에 회원 모두가 결집해야 합니다.
1. 방문치과진료의 안착: ‘통합돌봄법’ 시대의 주역
‘통합돌봄법’은 치과계의 사회적 위상을 격상시킬 새로운 기회입니다. 고령화 시대,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방문치과진료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수가 체계 현실화와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는 일차 의료기관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입니다.
1. 보조인력 문제의 혁신: 디지털 전환과 ‘로봇 어시스턴트’
저출산으로 인한 인력난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단순한 인력 수급을 넘어 기술적 혁신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AI 기반 로봇 어시스턴트와 스마트 병원 관리 시스템을 전향적으로 도입하여, 단순 반복 업무는 기술에 맡기고 의료진은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구조를 확립해야 합니다.
이에 치의신보는 해외 정보 및 산업계 최근 동향을 선제적으로 발굴 보도할 것입니다.
1. 사법 리스크의 선제적 예방: 회원을 위한 ‘법률적 방패’
의료 분쟁의 급증은 개원가의 큰 부담입니다. 치협 차원의 사법 리스크 관리 매뉴얼을 고도화하고 법률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여, 회원들이 오직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설립된 치과의료감정원은 혹여 의료사고 발생시 신속 공정한 감정을 통해 공정하게 처리되는 장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치의신보는 최신 판례와 예방 사례를 공유하는 지식의 창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1. K-Dental의 글로벌 도약과 영역 확장
대한민국의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인터넷, 디지털, 생성형 AI를 넘어 AI에이전트 세계로 급속히 폭발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서 한국 치과 산업은 또 하나의 퀀텀 점프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최근 방위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처럼, 우리도 기초치의학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치과의사 과학자 양성을 통해 치과 산업의 폭발적인 추진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조속히 세팅하여 산학연이 연구의 핵심이 되면 시너지 효과가 상상이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산학연이 적극적,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정부를 끊임없이 설득해야 합니다. 일본의 과학기술 저력이 이화학연구소에서 나왔듯이 치과계 산업도 중국산업의 피더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치의학 연구원 정착이 시급합니다.
1.치과는 치아를 넘어 두경부라는 핵심 부위를 다루는 전신 건강의 수호자입니다. 검증된 기능의학과 미용치료 등 미래 의학으로의 영역 확장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신체 연결성의 허브 역할을 하는 두경부를 다루는 치의학은 어느 의료분야 보다도 치료분야 확장성이 분명하며 인류 건강에 획기적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치의신보는 단순한 기관지가 아닙니다. 진실과 회원의 권익, 국민 건강만을 바라보는 치과계 유일무이한 정론지 입니다. 때로는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정책입안에 방향성을 비추며 비판을 가하되 지혜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통찰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매서운 채찍질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치과계의 백년지대계를 향한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