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의원이 지난해 의료기관별 외국인 환자 증가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진료과별 순위에서도 치과는 증가율 2위를 기록해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치과의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24일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 발표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201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의료기관 종별 기준으로 치과의원이 증가율 측면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치과의원을 이용한 환자는 전년 대비 128.9%가 증가했으며 ▲의원 83.9% ▲한방병원 65.7% ▲기타 65.2% ▲병원 44.2% ▲한의원 5.1% ▲종합병원 4.6% ▲상급종합병원 2.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치과병원의 증가율은 –4.5%로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로 살펴봐도 치과는 상위권에 위치했다. ‘2024~2025년도 진료과별 외국인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피부과가 전년 대비 증가율 86.2%로 1위를 기록했으며, 치과는 79%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성형외과 64.3% ▲산부인과 62.6% ▲내과통합(일반내과,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등 11개 진료과) 54.9% ▲안과 40.9% ▲그 외 진료과 27.8% ▲일반외과 23.4% ▲검진센터 17% ▲이비인후과 10.9% ▲한방통합(한의과, 한방내과 등 11개 진료과) 9.4% ▲정형외과 8.6% 순이었다.
# 치과 방문 러시아>몽골>미국 순
국적별로 살펴봤을 때는 타 국가에 비해 러시아 환자의 치과 방문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온 러시아 환자는 총 2만7336명인데, 이 중 치과 방문 환자가 2256명으로 8.25%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몽골 4.95%(총 4만7472명, 치과 환자 2351명) ▲미국 2.97%(총 19만2964명, 치과 환자 5722명) ▲호주 2.80%(총 2만354명, 치과 환자 569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에스플란트치과병원 국제진료센터 관계자는 “현장에서도 외국인 환자가 증가한 것이 체감된다”며 “과거에는 성형외과·피부과·내과검진 등이 중심이고 치과는 서브 개념으로 들르는 환자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치과 진료 자체를 위해 오는 환자들이 늘어난 느낌이다. 특히 과거와 달리 미용·심미뿐 아니라 기능 회복 관련 환자도 많이 방문해 장기적인 치료 결과가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예약·대기·치료 기간이 긴 경우가 많고, 방문 횟수도 너무 잦아 환자들이 번거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한국 치과의료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것과 더불어 전문적인 진료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받고자 하는 환자들이 한국 치과를 많이 찾아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