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돌봄 시행의 원년, 정부가 노인 구강건강 관리에 중점을 두며 생애 전반에 걸친 국민 구강보건 증진에 더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주최하고 치협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한 ‘2026년 제81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이 지난 5일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홀에서 개최됐다.
‘함께 지키는 구강건강, 이(齒)로운 노후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기념식에는 이정우 협회장 직무대행과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이부규 대한치의학회 회장, 김수진 대한여성치과의사회 회장, 권대근 대한치과병원협회 회장, 박정란 치위협 회장, 김정민 치기협 회장, 허영구 치산협 회장 등을 비롯해 구강보건 유공자 및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부는 구강건강을 생애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건강요인으로 정하고 예방중심의 구강보건 정책을 추진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6년 노인을 시작으로, 미래·생산세대로 점진적으로 강화하는 구강보건 정책을 펼쳐, 2030년에는 전 생애 구강건강 통합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구강보건 정책 5개년 로드맵을 살펴보면 ▲2026년 노인을 대상으로 구강돌봄 기반 어르신 구강건강관리, 노인방문 구강건강관리 사업을 확대하며 ▲2027년 아동·청소년 대상 올바른 구강건강관리 습관 형성 유도, 아동치과주치의 사업, 치아 홈메우기 등을 강화한다. 또 ▲2028년 성인 대상 올바른 구강건강관리, 생활습관 및 예방법 ▲2029년 생애초기영유아 구강건강관리 및 예방법, 보호자(부모) 교육 ▲2030년 전세대 통합모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기념식에서는 아동치과주치의제, 권역별 장애인구강진료센터 확대, 노인 방문구강건강관리 사업 등 구강보건 정책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이 있었다.
또 이제호 서울 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연세치대병원 교수), 정성념 교수(원광대학교 대전치과병원), 김성남 원장(더시카고어린세상치과) 등 구강보건 유공자 60명과 유공기관 27개소에 대한 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축하공연에는 덴탈코러스 합창단이 나서 아름다운 합창을 선보였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그동안 정부는 치과 건보 보장성을 꾸준히 확대하고,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치과의료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펴며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여기서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한걸음 더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스스로 구강관리가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 등이 사회적으로 소외받지 않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하려 한다.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구강건강 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예방중심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며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구강돌봄을 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통합돌봄의 체계 안에서 치과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평생 동안 건강한 미소를 누릴 수 있도록 더 깊이 이해하고 앞장 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구강건강은 전신건강, 삶의 질, 건강한 노후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공중보건 과제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복지부와 함께 구강보건정책 지원, 지역사회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치과의료계, 유관기관과 협력해 모든 국민이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고 밝은 미소를 지켜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협회장 직무대행은 “건강한 노후는 온 사회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 지난 3월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된 만큼, 통합돌봄 기반의 어르신 구강관리를 통해 우리 국민의 생애주기별 구강건강관리의 통합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뜻 깊은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한 삶을 지켜나가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국민건강 향상에 헌신하신 수상자에게도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