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치협 회장단 당선인 측이 최근 당선무효 소송과 관련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치과계 일각에서 법적 판단이 내려지기도 전에 선거 결과를 무력화하거나 재선거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될 경우 회원들의 민주적 선택과 선거의 정당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34대 치협 회장단 당선인 측은 지난 7월 24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존중한다”며 “다만 충분한 심리가 이뤄지기 어려웠던 점과 사실관계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인식에 따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른 이의신청과 항고심을 통해 다시 한 번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한편, 이미 제기돼 있는 당선무효 본안소송을 통해서도 선거의 적법성에 대해 사법부의 최종적인 판단을 받겠다는 게 당선인 측 판단이다.
하지만 치과계 일각에서 직무대행 체제를 우려한다며 총회에서 적법하게 선출된 임원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총회의 결정을 스스로 뒤집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당선인 측은 지난 4월 25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임원들을 직접 선출했던 점을 거론하며 “당시 총회 의장이 임원 선출은 관례상 위임을 해 왔는데, 지난 임시총회를 하면서 위임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져 이제는 직접 선출해야 한다는 모두 발언을 했고,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대의원의 동의와 재청을 받아 임원들을 직접 선출하게 된 상황”이라며 “총회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출된 임원들에게도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박영섭 후보 측의 행위는 치협과 회원들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박영섭 전 후보 측은 지난 선거에서 경쟁했던 선출직 회장단 4인과 황 모 회원에 대해 형사 고소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응해 결백을 입증하는 한편 수사과정을 통해 밝혀지는 진실에 따라 향후 법적 조치들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선인 측은 법적 최종적인 판단이 이뤄지기도 전에 선거 결과를 무력화하거나, 조급하게 다시 선거를 추진하려는 이같은 시도들은 결국 회원들의 민주적 선택과 선거의 정당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만큼 회원들에게 법적 절차를 신뢰하며 결과를 차분히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당선인 측은 “법치주의는 결과가 마음에 들 때만 존중하는 원칙이 아니며, 최종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절차를 존중하고 기다리는 것 또한 민주주의의 중요한 가치”라며 “치협이 조속히 정상화되고, 이러한 진통 과정 후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당선인 측은 입장 발표 직후 추가 자료를 통해 ▲‘가처분 1심’을 ‘당선무효 확정’으로 왜곡하는 여론전을 중단할 것 ▲부산치대 명의도용 건에 관한 진실을 밝힐 것 ▲일부 대의원의 제75차 대의원총회 결의 번복 ‘사실확인서’ 제출 문제 관련 재석 및 자필 서명 여부를 포함한 전수 조사 등 실질적 해결 방안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