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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하이브리드 피트니스 대회 ‘후끈’

이용권 원장 기획 ‘MedRx GAMES’ 2차 대회 성황
실생활 체력 단련 매력, 사회공헌 문화 플랫폼 목표

 

달리고 당기고 들어 올리다 보면 금세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 헐떡이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스스로 선택한 고통. 그 고통 속에서 점점 더 뚜렷해지고 단단해졌을 근육이 이 운동의 묘미를 보여준다.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이 기획한 하이브리드 피트니스 대회 ‘MedRx GAMES 2회전’이 지난 8월 23일 광화문 ‘크로스핏 Super Bomb’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33명, 여자 10명 등 총 43명의 의료인이 참가했으며, 학생과 일반인도 참여해 의료인들과 체력을 겨뤘다.


대회 종목은 Run 1600m, Row 1600m, Ski 1600m, 덤벨 스내치 100개로 구성됐다. 러닝으로 몸을 예열하고 로잉머신으로 넘어가면 모두 땀에 젖어 번질번질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스키에르그를 당기기 시작할 때부터는 무아지경 속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용권 원장은 선수들 사이를 오가며 “Unbroken, unbroken, 끝까지”라며 연신 추임새를 넣는다.

 

 

남자부 1위는 성형외과 전문의 윤현종 씨로 23분29초, 2위는 전재민 씨(한의사)로 23분43초, 3위는 이준서 씨(의대생)로 24분20초를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약사 박희원 씨가 27분14초로 1위, 2위는 이채현 씨(간호사)로 28분01초, 3위는 이시은 씨(약사)로 28분44초를 기록했다.


이용권 원장에 따르면 이번 대회 코스 기준 30분 안에 들어오면 좋은 기록. 심폐능력, 근지구력, 페이스 조절 능력에 정신력까지 모든 것이 필요한 코스 구성이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일반인이 이 같은 코스를 완주하려면 1~2년 꾸준한 운동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일반적인 헬스가 특정 근육의 근력이나 근비대에 초점을 맞춘다면 하이브리드 피트니스는 근력과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민첩성 등을 종합적으로 단련해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체력을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며 “야간근무나 불규칙한 생활이 많고, 오랜 시간 서서 진료하거나 수술하면서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 의료인들에게 이런 운동을 권하고 싶다. 좋은 진료를 오래하기 위해서는 결국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대회 참가비의 일부를 모아 소아중환자실에 기부하는 등 의료인들이 운동을 통해 소통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용권 원장은 “운동복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오면 직종이나 직급을 떠나 모두 한 명의 참가자다. 그것이 매력적”이라며 “의료인들이 함께 운동하고, 만나고, 즐기고,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의료인 3대3 농구대회 같은 새로운 포맷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간호사, 수의사와 학생들까지 의료계 다양한 사람들이 직종의 경계를 넘어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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