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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치과진료 후 치태·구취 ‘뚝’ 구강건강 개선 효과

치태·치석 36.9%→6.8%, 심한 구취 17.8%→2.7% 감소
정책연 ‘방문치과진료의 효과 분석 및 정책 방향’ 연구

거동이 어려운 요양시설 노인에게 정기적인 방문치과진료를 제공한 결과 치태·치석 등 구강위생 상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돌봄 현장에서 방문치과진료의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최근 발간한 연구보고서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방문치과진료의 효과 분석 및 정책 방향’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서울 동대문구 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 입소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치과진료 전후의 구강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2024년 9월 첫 조사에서는 104명, 방문치과진료를 시행한 뒤 2025년 12월 실시한 재조사에서는 73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치태·치석이었다. 치관의 3분의 2 이상에 치태·치석이 있는 경우는 36.9%에서 6.8%로 감소했다. 반대로 치태·치석이 ‘거의 없음’은 23.8%에서 50.7%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음식물 잔사가 ‘꽤 있음’에 해당하는 경우는 24.3%에서 6.8%로 줄었으며, 잔사가 ‘없음’은 33.0%에서 57.5%로 증가했다.


구취 역시 개선됐다. 15㎝ 이상 거리에서도 불쾌한 냄새가 느껴지는 경우는 17.8%에서 2.7%로 급감한 반면, 구취가 ‘거의 없음’은 43.6%에서 63.0%로 증가했다.


치과 치료 필요도에서도 일부 변화가 확인됐다. 충치 치료가 필요한 노인은 19.2%에서 6.8%로 줄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또 치주치료 필요도는 51.0%에서 46.6%, 발치 필요도는 33.7%에서 28.8%, 보철치료 필요도는 43.3%에서 32.9%, 전체적인 치과 치료 필요도 역시 77.9%에서 67.1%로 줄었다. 비록 통계적 유의성은 크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방문진료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요양시설 노인의 열악한 구강건강 실태도 확인됐다. 서울·경기·강원지역 장기요양시설 16개소 노인 560명의 구강검진 결과를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재가노인 1473명과 비교한 결과, 시설 노인의 평균 현존치아 수는 11.2개로 재가노인(18.5개)의 약 60% 수준에 불과했다.


20개 이상 치아를 보유한 비율도 시설 노인은 26.3%로 재가노인(57.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무치악자율은 시설 노인이 22.1%로 재가노인(8.5%)보다 약 2.6배 높았다. 연구에서는 2016년 치과 계약의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에도 장기요양시설 노인과 재가노인 간 구강건강 격차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방문치과진료를 통한 전문적 구강 관리는 요양시설 거주 노인의 구강위생 상태 개선 및 충치 치료 필요도 감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며 “방문치과진료의 안정적인 제도화를 위해 서비스 범위의 법령 명문화, 적정 수가와 복합 재원 구조 마련, 치과 전문인력의 통합돌봄 체계 편입, 치과의사·치과위생사 등 팀 기반 서비스 모형 표준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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