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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구 고문, 파독 간호사·광부 지원 헌신…동판에 담다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창립 19주년 기념 동판 제막식 열려
에센 한인문화회관 15년 후원, 재독한인간호협회 감사장도 받아

 

파독 간호사‧광부들을 지원하는데 힘써 온 이수구 치협 고문(스마일재단 이사장)이 독일 한인사회로부터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현지에 동판으로 얼굴을 새기게 됐다.


(사)재독한인간호협회와 (사)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는 지난 6일 독일 에센 한인문화회관에서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창립 19주년을 기념해 이수구 고문과 윤행자 전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제13대)의 공로를 기리는 동판 제막식을 열었다.


이는 지난 15년 간 파독 간호사‧광부 지원 사업에 앞장서 온 이수구 고문과 현지에서 파독 간호사들을 지원해 온 윤행자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행사였다. 특히, 올해는 지난 1966년 파독 간호사들이 대규모로 독일로 건너간 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수구 고문은 동판 제막식 뿐 아니라 현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구강, 건강한 노후’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으며, 제막식에 앞서 5일 진행된 파독간호사 6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재독한인간호협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기념행사에는 Karl Josef Laumann NRW 복지부 장관, Kerstin Griese 노동사회부 국무차관, 김민철 재외동포청 차장, 고경석 주독일대한민국 대사, 신경림 간호협 회장, 김장호 구미시 시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수구 고문과 파독 간호사들과의 인연은 지난 2011년 당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제3대 총재를 지내던 이 고문이 WHO 총회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했다가 독일 에센 한인문화회관을 들르며 시작됐다.


당시 독일 동포사회는 자체적으로 모은 회관 건립 후원금, 파독 광부들의 한국 적립금 등을 모아 비어 있던 성당 건물을 매입했는데, 정작 회관으로 사용하려 하니 에센시청이 주차장 규격을 문제 삼아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회관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었다.


이 같은 어려움을 들은 이수구 고문은 당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급하게 5만 유로를 지원 건축허가를 받도록 했으며,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자체적으로 매년 1억5000만 원을 파독 간호사‧광부 지원 예산으로 편성, 현재까지 현지의 한인 독거 파독 간호사‧광부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한인회는 이 고문의 이 같은 업적을 기려 동판을 제작, 에센 한인문화회관을 찾는 이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박소향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파독 간호의 역사는 단순한 해외 취업의 역사가 아니다. 병원 현장에서 환자를 정성껏 돌봤던 간호사들의 삶은 독일 사회에 한국인의 성실성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록이 됐다”며 “이들에게 남다른 관심과 사랑으로 많은 지원을 해 준 이수구 이사장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수구 고문은 “오늘의 대한민국 발전에는 파독 간호사‧광부들의 헌신이 있었다. 이분들이 독일에 가서 세계에 한국인들의 성실함을 알렸고, 독일은 파독 인력들의 임금을 담보 삼아 한국에 차관을 빌려줘, 그 자금을 바탕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구는데 큰 힘이 됐다.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한 이분들의 업적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내가 해준 것에 비하면 과분한 대접을 받았다. 앞으로도 이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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