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특화 인공지능(AI)을 진료 현장에 적용해 온 덴컴이 ‘2026 한국경영대상’ AI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덴컴은 치과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AI(Vertical AI)’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러 산업을 폭넓게 다루는 범용 AI와 달리 치과 전문용어와 지식, 표기체계, 실제 진료 흐름을 집중적으로 학습시켜 전문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 같은 전략의 중심에는 덴컴이 자체 개발한 치과 특화 소형언어모델(sLM) ‘Densper’가 있다. 범용 AI가 처리하기 어려운 치아 번호와 치과 전문용어, 진료 맥락 등을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설계됐다.
덴컴에 따르면 Densper는 치과 임상 지식 평가에서 미국 치과의사 통합면허시험(INBDE) 문항 기준 95.2%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음성인식 분야에서도 치아 번호 등 치과 특화 표현의 인식 성능을 높여 글로벌 상용 음성인식 엔진보다 오류율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덴컴은 현재 8개국 언어에 걸쳐 수십만 시간 규모의 음성 데이터를 학습하고 있다. 실제 진료 환경과 여러 치과 전문과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고도화하는 한편, 사용자 사전과 문맥정보 반영 기능을 통해 국내외 진료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자체 AI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의 의료현장 적용도 확대하고 있다. 음성 AI 기반 진단보조 솔루션 ‘AI Perio Note’와 진료기록 자동화 솔루션 ‘AI Scribe’를 통해 의료진의 반복적인 기록 업무를 줄이고 진료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덴컴은 미국 법인 ‘AIzac.AI Inc.’를 설립하고 북미 의료데이터 규제와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한편, 미국 치과 소프트웨어 기업 등과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덴컴 측은 “향후 국내 의료현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토대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치과 AI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