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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풀링, 구강질환 예방 근거 매우 낮다

치주과학회, 유튜브 유행에 과학적 입증 불충분 경고
칫솔질·치간관리 대체 불가, 증상 시 진료 우선 당부

코코넛오일이나 참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입안에 머금고 헹구는 ‘오일풀링(oil pulling)’ 구강건강 관리법이 유튜브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치주질환 예방·치료 효과를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는 충분치 않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최근 오일풀링 유행과 관련해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전문적인 치주 관리가 우선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오일풀링은 인도의 전통의학에서 유래한 구강관리법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코코넛오일 등을 일정 시간 입안에 머금고 헹구면 구강 내 세균이나 치태를 감소시키고, 치은염과 구취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오일풀링 후 치태나 치은염 관련 지표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으나, 개별 연구 결과만으로 임상적 효과를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학회 측의 설명이다.


오일풀링과 클로르헥시딘 등 구강세정제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들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전반적인 근거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마다 사용한 오일의 종류와 적용 방법·기간이 달랐고, 대상자 수가 충분하지 않은 연구도 있었다. 코코넛오일을 이용한 오일풀링이 구강위생 개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제시한 체계적 문헌고찰도 있지만, 연구 규모와 방법상의 한계로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 오일풀링 후 기름의 색깔이나 성상이 변하는 현상을 ‘입속 독소가 빠져나온 결과’라고 해석하는 주장 역시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학회 측은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인 치면세균막을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치간칫솔 사용으로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구강관리의 기본”이라며 “오일풀링으로 입속 독소를 제거할 수 있다거나 잇몸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식의 주장은 현재의 과학적 근거를 넘어선 표현인 만큼,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전문적인 치주 관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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