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침에 깨어서 대부분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본다. 거울 속의 나의 모습에서도 가장 자세히 보는 부분은 당연히 얼굴이 될 것이다. 가끔은 베개에 눌린 자국이 생긴 얼굴을 보기도 하고, 어떤 날은 퉁퉁 부어서 풍선처럼 된 얼굴을 발견하기도 한다. 스스로도 매우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얼굴을 보고서는 활기찬 날이 되리라 기대에 차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푸석푸석한 얼굴을 발견하고는 그날 하루를 버틸 걱정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는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얼굴이란 사람의 마음이 겉으로 드러나는 곳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사람의 얼굴을 중시 여겨 관상으로서 사람의 운명을 예측하기도 하고 임금님의 얼굴을 용안(龍顔)이라 하여 귀한 가치로서 여기기도 하였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그 사람의 됨됨이지 겉모습이 아니라고들 말하지만 실지로 아무리 따듯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의 얼굴이 매우 험상궂고 찌푸린 모습이라면 그를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알고 지내어서 그 사람의 진면목을 충분히 아는 사람이 아니고는 그런 사람으로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성공하려면 남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편안한 얼굴을 만들어야하며 그
거짓말을 하자 피노키오의 코는 어느 쪽으로도 몸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길어졌다. 이쪽으로 몸을 틀면 코가 침대나 창문에 부딪히고 저쪽으로 몸을 돌리면 벽이나 문에 부딪혔다. 고개를 조금만 들면 코가 요정의 눈을 찌를 것 같았다.- 동화 피노키오 중에서 -얼마 전에 ‘피노키오’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이 드라마 속에는 거짓말을 하면 자율신경계의 이상 현상이 생겨서 딸꾹질을 하는 증상을 가진 소위 가상의 ‘피노키오 증후군’ 환자들이 존재한다. 동화 속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지만 이들은 대신 딸꾹질을 한다. 결국 이런 사람들은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면 증상이 생겨 티가 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피노키오 증후군인 사람이 하는 말은 딸꾹질만 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믿는다는 설정이다.이 드라마를 보면서 여러 가지 소소한 궁금증이 떠올랐다. 살아가면서 거짓말을 한 번도 안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그런 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우리 치과의사라면 과연 거짓말을 못하는 이 병이 환자의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우리 치과의사들에게 득일까 독일까? 우리 치과의사가 매일 병원에서 환자분들과 나누는 상담내용과 대화는 과연 모두 사실로만 만들어져야 하는 것인지
최근에 있었던 예기치 않은 환자 보호자분의 complaint 관련해서 답답한 마음으로 보내드렸던 편지내용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우리 모두 환자와 의료진간에 오해가 없는 소통의 치과병원이 되기를 기원하면서요.어머님, 먼저 이렇게 유쾌하지 않은 일로 문자를 드리게 되어서 유감스럽게 생각됩니다.어제 어머님께서 병원에 여러 번 전화하셔서 통화를 반복하시는 과정 중에 많은 직원들이 힘들었고,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오신 환자 아이들과 부모님들께서 진료가 지체되어서 피해를 받으셨습니다.처음에 전화하셔서 아이가 지난주에 치료를 받고 난 후부터 아프다고 한다고 하셨을 때부터 무조건 치료를 잘못해서 그렇다고 하시면서, 아버님께서 보건복지부에 계시는데 앞으로 제대로 하지 못하면 병원에 큰 손해가 날 것이라고 심한 말씀을 하셨으나 그 때에는 저희의 과실이 있었을지 모르니 어떤 말씀을 하시더라도 듣고 아이가 오면 최대한 원인을 알아내어서 상의드릴 예정이었습니다.그런데 아이가 내원해서 검진한 결과 예방치료와 앞니 치석제거 했던 부위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뒤쪽 잇몸부위에 어금니가 새로 나올 때에 종종 발생하는 성장과 관련된 잇몸염증인 것을 발견하고는 큰 이상이 아니라서 너무 다행이다
얼마 전에 대형 종합병원에서 몸 전체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다. 전화로 예약을 할 때부터 너무나 친절했고, 검진 날 병원을 방문했을 때에 엘리베이터 입구에서부터 접수대까지 인도해주시는 직원, 접수 과정도 당일 소요시간과 더불어서 진행될 검사내용 안내까지 매우 빠르면서도 맞춤으로 잘 진행되어졌다. 이어지는 검사 또한 각 검사실로의 이동을 안내해주시는 분이 계속 함께 해주었기 때문에 한 검사실에서 나와서 이리갈까 저리갈까 하는 고민을 안하게 되는 것은 물론 각각 검사를 진행 해주시는 분들도 친절은 기본이고 이전에 다른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을 때에 경험해보지 못한 서비스를 제공해주셔서 아내와 함께 매우 만족하면서 검사를 마칠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이에게 건강과 행복을 전하고 싶습니다’가 그 병원의 캐치프레이즈였다. 내세운 대로 제대로 해주는 병원이구나 생각하고 주위 분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해주리라고 마음 먹었다.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검사결과를 CD와 서류로 급하게 다른 병원으로 가져가야하는 일이 생겼다. 전화를 걸어서 상황을 이야기하고 신청을 하려 하였다. 그런데 전화를 받는 직원 분의 응대는 검진센터에서와는 달랐다. 전화상으로 검진결과를 복사신청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