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는 창립 당시 초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가 지난 15일 창립 52주년 기념식을 열고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지점 임직원 및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이용해 일화의 전국 사업장, 공장 등 전 임직원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지난 10월 31일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윤진 사장의 기념사로 시작됐다. 이어 장기 근속자, 부문별 성과 우수자 등 임직원 격려 시상식이 진행됐다. 또 일화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상육 청수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 3개 협력사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자리에서 김윤진 일화 대표이사는 “임직원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애정으로 현재의 일화를 만들어준 소비자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며 “내년 신사옥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창립 당시 초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기념사를 전했다. 아울러 일화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한다’는 창립 이념을 바탕으로 식음료, 건강기능식품, 제약사업 등을 활발히 전개할 것을 알렸다. 특히 올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국내 최초 보리 탄산음료인 ‘맥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지만, 나이는 성적순에 다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연구팀은 ‘치의학 전문대학원 입학전형요소 및 학업성취도에 따른 유급과 치과의사 국가시험 불합격의 위험요인 분석(송승원·정지연·임회정)’을 제호로 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치과의사협회지 12월 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남대 치전원에 입학한 340명 중 2023년 기준 졸업자 299명을 대상으로 유급 위험 요인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유급한 학생은 전체 7.4%인 22명이었다. 또 성비는 남학생 17명, 여학생 5명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단변수 분석한 결과, 다양한 요인에 따라 유급 위험률이 상이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입학 나이를 기준으로 27세 이상의 학생들은 22~26세 학생들보다 유급 위험률이 무려 4.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전원 입학 전 학부 성적도 1점 증가할 때마다 위험률이 0.76배 감소했다. 출신 학과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생물학과에 비해 물리 및 전기, 전자 외 공학 출신
치협이 지난 한 해 치과계 위상을 제고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불어넣은 치과인에게 수여하는 ‘2023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 3인을 최종 선정했다. 2023회계연도 제8회 치협 정기이사회는 지난 19일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가운데, 집행부 주요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로 ▲‘사회공로·문화예술 부문’ 안정모 원장(안정모치과의원) ▲‘봉사 개인 부문’ 이주석 원장(가인치과의원), 박종수 원장(박종수 치과의원)을 최종 선정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3일 치협 신년교례회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장애인 치과주치의 교육(대면 및 비대면)’에 대해 치협 보수교육점수 2점도 배정키로 했다. 이는 오는 2024년 2월부터 ‘장애인 치과주치의 4단계 시범사업’이 전국 확대됨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내년 2월부터는 대상 장애인이 치과적 중증장애인(뇌병변·정신·지적·자폐성)에 해당할 경우 경증 장애까지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구강보건교육 산정 시간은 10분에서 15분으로 연장되며, 구강보건교육 등 구강관리서비스 제공 인력 범위도 치과위생사까지 확대된다. 치협은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기존 비대
“구강케어를 통한 재활은 환자에게 살아갈 힘을 부여하는 치과의사로서 가장 보람찬 활동이다.” 구강재활 치료의 선구자로 알려진 구로이와 쿄코(黑岩恭子) 선생은 지난 40여 년간 일본 열도 곳곳의 요양병원과 복지시설을 왕진하며, 환자의 전신 건강을 재활하는 구강 관리를 펼쳐 왔다. 특히 그는 구강인두케어를 통해 수많은 환자에게 스스로 살아갈 힘을 선사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구로이와 쿄코 선생의 치료 핵심과 철학을 접할 수 있는 내한 특강이 지난 16일 변호사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특강은 BDPG(Basic Dental Practice Group)가 마련했다. BDPG는 ‘치과 임상의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를 모토로 정확한 진단과 기본 처치의 완성도 높은 실천을 추구하는 치과의사들의 스터디 그룹이다. 이날 강연에서 구로이와 선생은 지난 자체 개발한 구강 관리 도구인 ‘구루리나 브러시’를 이용한 치료를 실제 임상 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특히 이를 사용해 구강인두케어를 실시함으로써 환자의 흡인성 폐렴을 격감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로이와 선생의 ‘구루리나 브러시’는 부드러운 나일론 털로 이뤄진 칫솔모가 구형(球形)으로 식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본원 학술지인 ‘HIRA Research’가 한국연구재단(KCI) 등재후보지로 선정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HIRA Research는 보건의료분야 학술적 정보의 공유 및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5월 창간됐다. 보건의료정책, 의학, 약학, 간호학, 의료이용, 의료기술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연 2회 발간한다. 이번 KCI 등재후보지 선정에 대해 심평원은 “짧은 발행 기간에도 불구하고 HIRA Research는 논문 투고, 심사 및 발간 등 학술지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운영과 노력을 통해 KCI 등재후보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발간된 제3권 1호와 2호 게재 논문들은 등재후보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HIRA Research 편집위원장인 함명일 심사평가연구소장은 “이번 결과를 발판으로 2년 후 등재학술지로 승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63주년을 맞이하는 대한치과의사학회(이하 치과의사학회)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전망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치과의사학회는 지난 10일 서울대 치과병원 승산강의실에서 2023년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치과의사학과 건강보험’을 대주제로 삼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임상부터 치과 의료보험의 역사, 의료분쟁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강연이 펼쳐져, 깊이 있는 식견을 느낄 수 있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각 분야 저명 연자 6명이 나섰다. 변영남 고문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오전 세션에는 권 훈 원장(미래아동치과의원), 이혜자 원장(이혜자 치과의원)이 나섰다. 권 원장은 ‘치과의사학으로 떠나는 일본 여행’을 연제로 서양의 치의학이 일본을 경유해 국내로 전달된 과정을 설명했다. 또 현재 일본에 소재한 치과의사학적 장소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습득한 치과인문학적 지식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 원장은 ‘문화‧예술‧체육계를 빛낸 치과의사들’을 주제로 ‘대한치과의사협회사 2020’에 수록된 치과의사 개인 및 단체의 활약상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류인철 교수의 좌장하에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는 정태욱 원장(서울 정&오 치과의원), 박휘웅 원
치협이 연말 맞이 대국민 치과 스케일링 독려 캠페인에 나섰다. 치협은 지난 14일 만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치과 스케일링 보험 혜택을 안내했다. 현재 건강보험에서는 만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연 1회 스케일링을 보장하고 있다. 기간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며, 경과 시 혜택은 자동 소멸된다. 따라서 올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은 국민은 서둘러 치과를 내원하는 편이 좋다. 특히 치과 스케일링은 구강 질환 예방의 가장 중요한 관리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치과 외래 진료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2년 치과 외래 다빈도 질병 1위를 ‘치은염 및 치주 질환’(전체 3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케일링은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과 치균 세균막 등을 물리적으로 제거해, 치아나 인공치아 표면의 잔존 세균이나 음식 찌꺼기가 다시 부착되지 않도록 돕는다. 또한 치석에 의한 구취를 완화하는 등 잇몸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다. 황우진 치협 홍보이사는 “평소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치실, 치간 칫솔 등을 사용하며 구강 청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칫솔질만으로는 치석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맞서 전국 의사들이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을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 17일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제1차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협은 오전 10시 30분경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한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광화문 일대에서 총궐기대회에 돌입했다. 임총에서 의협 대의원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새롭게 구성된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원점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의협 대의원총회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 후 의료계와 아무런 합의 없이 확대를 기정 사실화로 몰고 가는 행태에 분개한다”며 “오늘 임총을 통해 우리의 단결될 강철 의지를 확인하고 대찬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는 범대위를 중심으로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총궐기대회에서는 이필수 의협 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각 단체장의 연대사, 결의사 등이 발표됐다. 또 의과대학 학생들의 퍼포먼스와 더불어 삭발 투쟁 등이 이어졌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낭독 및 전달했으며, 가두행진을 전개키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의대 정원을 확대
의약 4개 단체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보건의료인력통합시스템 구축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는 각 단체의 지식재산권 침해이자 보안 위협 요소라는 지적이다. 치협 등 의약 4개 단체(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는 지난 12일 제1차 보건의료인력통합시스템 공동 대응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4개 단체는 관련한 정부 요구사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보건의료인력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은 이른바 보건의료인력의 모든 정보를 아우르는 통합 빅데이터 시스템이다.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20개 직종을 대상으로 삼는다. 이로써 관련 직군의 기본 인적 사항부터 면허 상태, 취업 여부 등 보건의료인력의 종합적인 실태를 파악해, 정책 수립의 기초로 삼겠다는 것이 당초 알려진 정부 측의 계획이다. 우려 사항은 복지부가 각 단체에 요구한 회원 관리 전산시스템 DB구조다. 이에 대해 4개 단체는 각 단체가 재정을 투입해 만든 협회 자산이므로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이는 지식재산권 침해이자, 보안 위협 요소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4개 단체는 복지부의 자료 제출 요구 방식도 시정 요청
“필수‧지역의료가 무너져가고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의대 정원 화대 인원에만 매몰된 정부의 접근 방식에 우려를 표명한다.” 14보건복지의료연대(이하 14보의연)가 15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규탄했다. 14보의연에는 의협, 치협, 간무협, 병협 등이 포함돼 있다. 입장문에서 14보의연은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하더라도 막대한 비용과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근거로 필수‧지역의료를 살리는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14보의연은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는 결코 합리적인 대응 방안이 될 수 없으며, 의료붕괴 현장에서 실효성을 갖는 해결책의 즉각적인 작동이 선결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의사들이 필수‧지역의료로 유입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효과적인 유인 정책들을 집중 논의하고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14보의연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한 여론 조성에 우려를 표현하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의료계 전문가들과 검토 후 결정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의대 정원 증원에 앞서 실효적인 대책부터 시행할 것 ▲의협을 비롯한 관련 단체와 충분한 논의 및 합의 과정을
국내 최대 온라인 검색 포털인 네이버조차 각종 부작용으로 일부 철수한 리뷰(후기) 서비스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개방하고 나섰다. ‘강남언니’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 내 환자 후기 시스템 사용을 공식 허용하겠다는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치과계 등 의료계 의견 수렴이 일절 배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7일 2023년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의료, 자동차검사, 아파트 관리, 천연가스 등 국민 생활 밀접 분야 22건이 개선 대상 항목이며, 이 가운데 의료플랫폼 내 환자 후기 작성 및 공유가 혁신 성장·신산업 활성화 부문에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공정위는 의료시설 이용 후기를 ▲유·무형의 대가를 조건으로 작성하거나 ▲환자를 유인할 의도를 가지고 특정 의료기관·의사를 특정하거나 ▲일반인의 상식이 아닌 전문적인 의료행위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단순 이용 후기로서 의료광고로 보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실행하고자 공정위는 내년까지 보건복지부와 의료광고가이드라인을 개정하겠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강남언니’와 같은 의료정보 플랫폼 등을 활용한 신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성 확대로 소비자
치협 등 의약 4개 단체가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TF’ 운영 방식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의약계와 사전 협의 없는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TF 참여 대상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와 무관한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등 문제점이 도처에 산재하고 있단 지적이다. 치협 등 의약 4개 단체(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는 지난 11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금융위원회의 독단적인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TF’ 운영 방식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당초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TF는 정부·의약계·보험업계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계획됐는데, 주무 기관인 금융위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독단적 사전 보도자료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이에 의약계가 지난 3일 협의체에 불참했으나, TF회의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문제의 보도자료에는 보험개발원이 컨설팅을 수행하고 전산시스템 구축에 대한 사항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의약계가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해온 사안이다. 이에 대해 4개 단체는 “금융위는 독단적 사전 보도자료 작성 등 의약계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의약계가 협의체에 불참했음에도 회의 개최를 강행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