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000여 명의 의료인이 마약류 의약품을 ‘셀프 처방’하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부실한 마약류 관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향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잇따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제출받아 재구성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의료인의 마약류 셀프 처방 의심 사례는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9만868건이었고, 처방량은 321만3043정에 달했다. 특히 셀프 처방 의심 의료인은 2020년 7795명, 2021년 7651명, 2022년 8237명, 2023년(1∼5월) 5349건 등 총 2만903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해당 연도에 처음으로 셀프처방을 한 의사는 모두 1만5505명으로, 이는 2022년 말 기준 전체 활동 의사 14만336명의 11%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최근 3년간 의료인 61명을 대상으로 셀프처방 점검에 나서 이중 38명을 수사 의뢰한 상황이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후 턱관절 장애를 겪은 환자에게 수술 전 합병증과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 치과 원장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방법원은 최근 환자 A씨가 치과 원장 B씨와 치과의사 C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도합 600만 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만성 복합 치주염으로 치과에 내원한 A씨는 B·C씨로부터 상하악 구치부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임플란트 치료 및 크라운 수복 치료를 받았다. 이후 A씨는 저작시 통증, 임플란트 식립부위의 염증, 부정교합에 의한 통증, 시림 증상, 음식물 끼임 등 턱관절 장애를 겪었다. 이에 분개한 A씨는 B씨와 C씨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을 접수받은 재판부는 B씨와 C씨가 설명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각각 500만 원, 100만 원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박찬경 치협 법제이사는 “재판부는 설명의무의 경우 의료행위의 전문성에 비춰 부작용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무직원 및 보조자에게 설명을 위임해서는 안 된다는 법리를 고려해 판단했다. 이는 임플란트 동의서 작성을 병원 직원에 위임한 사실과 동의서 상에 구체적인 합병증이나 부작용, 치료방법 등에 관한 기재가
정량광유도형광기술로 잔여 교정용 접착체 잔여물 탐지가 가능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최성환 교수(연세치대 교정과학교실), 권재성 교수(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WU CHENGZAN 박사과정생 연구팀은 교정 치료 후 구강진단장비인 Qraycam Pro을 이용해 잔여 접착 레진을 탐지할 수 있음을 보고했다. 교정용 접착 레진은 일반적으로 UV 형광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Quantitative Light-induced Fluorescence(QLF®) 유도형광장비에 반응해 진료실 내 환경에서도 환자에게 잔존하는 레진 및 형성된 바이오필름의 식별이 가능한 것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교정용 접착 레진은 완전히 제거하지 않을 경우 치아 표면 치태 침착을 촉진시킬 수 있고, 이는 white spot과 같은 법랑질의 탈회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임상에서 잔여 접착 레진의 확인은 주로 치과 교정의의 육안 검사에 의존되며, 습한 상태에서 작은 크기의 잔여 레진을 효과적으로 감지하기 어렵다. 이는 잔여 레진의 불완전한 제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타액 및 기타 다양한 구강 내 환경을 모사해 정량광유도형광 기술의 임상 내 사용 시 효용성을 검증했다. 이는 기존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치과 연구팀이 3D 이미지와 가상수술을 기반으로 제작한 금속판을 적용한 ‘환자 맞춤형 안면골 골절 수술법’을 개발했다. 기존 안면골절수술은 기성 티타늄 플레이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과 의사가 수술 중 이를 절단하거나 구부리는 등의 조정 과정이 필요할 경우가 많아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었다. 또 CT 촬영본을 단순 참고용으로 활용해 골절편을 재위치로 정복할 때 정밀도가 낮아지거나 하치조신경 등 아래턱에 분포한 신경의 손상 등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다. 반면 연구팀이 새로 개발한 수술법은 의료진에게 기존보다 편리한 수술법을 제공하고 수술 시간을 최대 25% 단축했으며 신경 손상 등 특별한 부작용 없이 안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새로운 수술법은 특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안면 3D CT 촬영과 가상수술을 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골절 부위 및 신경 위치 등을 고려해 정확한 수술 계획을 세운다. 이후 환자 맞춤형 플라스틱 수술 가이드와 티타늄 플레이트를 제작·활용해 수술 중 티타늄 플레이트를 조정하는 시간을 줄이고 골절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 신경 손상의 위험성을 낮추면서 골절편을 재위치로 정복한다. 연구팀은 실제 안면 외상으로 인한 하악 접합부
이민용 연세치대 기초전공의(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학술 실력을 입증했다. 이민용 기초전공의는 지난 10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The Academy of dental materials 2023’(이하 ADM 2023)에 참가해 ‘Antibacterial efficacy and osteogenic potential of mineral trioxide aggregate-based retrograde filling material incorporated with silver nanoparticle and calcium fluoride’를 주제로 Student Travel Award를 수상했다. 이민용 기초전공의는 2022년 대한치과재료학회 추계종합학술대회에서 이종률 학술상을 수상, 이번 ADM 2023 등록비와 참가 경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 연세치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끝난 이후, 전 세계적으로 200여 명의 많은 학생 연구원이 ADM 2023에 지원했다. 그 중 오직 6명만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민용 기초전공의가 아시아 태평양 대표로 Student Travel Award를 수상했다. 이로 인해 연세치
장애인 구강건강의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는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이하 장애인치과병원)이 내년을 목표로 전신마취 시설을 기존 2배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장애인치과병원은 일반 치과의원에서 진료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외래에서 입원 없이 진행되는 전신마취 진료 시설을 갖췄다. 장애인 치과 진료에 있어 전신마취는 환자 행동 조절의 어려움, 치과 공포증 등으로 필요에 따라 마취 전 환자평가 후 진행된다. 마취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기저 질환, 수술 과거력, 복용 약물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사전검사를 시행한다. 사전검사에서 특이 사항이 없으면 수술 당일 금식 상태와 호흡기 증상(기침, 콧물, 가래, 열)의 유무 확인 후 전신마취 하 치과치료가 진행된다. 또 장애인치과병원은 사전검사(심전도 검사, 흉부 X-ray, 혈액검사 등)를 원내에서 한 번에 진행하며 활동에 제약이 많은 장애인에게 편리함을 선사하고 있다. 장애인치과병원은 2005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이다. 지난 18년간 장애인치과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약 35만 명으로, 이 중 전신마취를 받은 환자는 약 5800명이다. 또,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 환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박재현 교수(아리조나 치대 교정과장)가 미국 의학 분야 논문 평가기관인 ‘Expertscape’의 치과 교정학 고정원 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세계 1위로 선정됐다. 해당 순위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발표된 연구논문을 데이터화해 비교·분석한 결과다. 박재현 교수는 이 분야에 40개 연구논문을 발표, 총 3545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 중 Top 0.028%에 든다. 한편, 박 교수는 북미와 유럽 Angle Society에서 공동 시행하는 ANGLE-net Session V (Biomechanics in Orthodontic Treatment)의 학술 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번 ANGLE-net Session V의 한국 연자로는 Angle Northwest Society의 김태우 서울치대 교수도 참여한다. 오는 11월 13일 부터 시작하는 ANGLE-net webinar의 참가를 원하는 회원은 해당 링크 주소(https://us02web.zoom.us/webinar/register/WN_kWOJHVt_QaWK1eGEwWWF2w)를 통해 무료로 등록을 할 수 있다. 박 교수는 현재 미국 교정 전문의 협회(American Board of O
자연치아아끼기 운동본부가 지난 9월 21일 포천 2330부대에서 군 간부 60여 명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은 전 군진지부장이었던 홍진선 원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이번 교육은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본부의 사무총장인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의원)이 직접 부대를 방문해 최신의 개인구강관리 방법인 ‘SOOD Technique’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칫솔질과 치간칫솔 사용방법에 대한 실습이 병행됐다. 자연치아아끼기 운동본부는 2006년 국민의 구강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고취시키고 사회적, 제도적 환경을 개선해 치과의사가 전문인으로서 국민들과 함께 하는 의료환경을 구축하고자 설립된 단체로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와 교육, 그리고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윤리와 가치관 확립에 힘써 왔다. 2022년부터 보다 적극적인 사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한국SOOD교육협회와 함께 학교구강보건교육과 국군구강보건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간부들은 “너무나도 유익한 시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추가적인 교육을 더 받았으면 한다. 이러한 교육이 전군으로 확대돼 군의 건강증진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게 되도록 최선을 다해 홍보하겠다”고 교
“ICD는 치과의사 중에서도 리더들의 모임입니다. 학문이든 사회적 활동이든 봉사활동이든 열심히 참여하는 분들이 모여 치과계가 본연의 자세를 잃고 흐트러질 때 모범을 보여 치과계 전체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하는 곳입니다.” 국내 치과계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의 모임 국제치의학회(이하 ICD) 한국회가 오는 11월 3~5일 서울 COEX에서 국제 이사회와 신입회원 인증식을 주최하는 가운데 이에 한국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재천 회장을 만나 준비 소감을 들어봤다. ICD를 치과계 리더 모임이라 소개한 이 회장은 “ICD는 치과계 위상을 올리고 치과계뿐만 아니라 전체 사회에서도 치과의사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리는 등 리더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또 정책적인 것을 고민하는 싱크 탱크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Council Meeting은 일종의 UN 총회 같은 것으로 현재 ICD에 있는 15개 섹션의 대표들이 모여 ICD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논의하는 자리이자 이번 임기 동안 추진해야 하는 정책적인 것들을 정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고 최병기 ICD 한국회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조기 취임한 이 회장은 최병기 회장의 의
재단법인 스마일(이하 스마일재단)과 국민이 장애인 구강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11일 ‘제3회 장애인 구강건강 인식 개선 캠페인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장애인 구강문제에 대한 일반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인식을 개선하고자 지난 5월 진행된 바 있다. 공모전에는 개인 및 단체 120여 팀이 참여했으며 포스터, 수필 편지, 캘리그라피, UCC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이 출품됐다. 각 작품은 스마일재단 치료비 지원 사업 선정자의 사연을 바탕으로 저소득 중증장애인에게 있어 구강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표현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총 5팀에게 상장 및 부상을 전달했으며, 수상작 상연회도 함께 진행됐다. 대상은 UCC 부문의 최병민 씨가 수상했다. 최 씨는 1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에 스마일재단의 활동이 장애인에게 환한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최우수상은 캘리그라피 부문의 서재권 씨, UCC 부문의 내와동산 소망재활원이 수상했다. 서 씨는 독창적인 필체로 장애인 구강건강의 소중함을 전달했다. 또 내와동산 소망재활원은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벌어지는 일상적 고충을 유쾌한 메시지로 전달해
경북지부가 지역 소외계층을 지원하고자 골프대회를 통해 사회소통기금을 조성했다. 경북지부는 지난 8일 구미 컨트리클럽에서 제15회 경상북도치과의사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소통기금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지부는 지난 2021년 사회소통공헌단을 출범하고 지역의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등 각종 봉사 사업을 펼쳐 왔다. 또 지난 2022년에는 지부로서는 최초로 기획재정부의 공익법인 지정을 받아, 지정기부금단체의 자격을 얻은 바 있다. 이날 자리에는 염도섭 경북지부장을 비롯한 회원과 내빈 12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강충규 치협 부회장, 이재목 경북대 치과대학장, 영남 5개 지부 및 전북지부 임원이 동참해 자리를 빛냈다. 골프대회는 선수조와 친선조로 나눠 3개 코스로 진행됐다. 그 결과, 단체전 우승은 안동분회가 차지했으며, 선수조 개인전 우승은 이왕우 회원(경주분회), 친선조 우승은 유정수 회원(안동분회)이 거머쥐었다. 경기 후에는 만찬과 지원금 전달식, 시상식, 경품 추첨식과 함께 고액 기부자 기념 촬영식이 열렸다. 이를 통해 약 4700만 원의 사회소통기금이 조성됐으며, 차후 지역의 저소득 소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