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와 의무장교의 복무기간을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군인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4일 대표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들의 경우 공보의와 의무장교의 복무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고, 군사교육소집 기간도 복무기간에 산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혜영 의원은 “공중보건의사로의 편입 지원율은 나날이 감소하고 현역병으로의 복무 이행 선호가 증가하고 있어 농어촌·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역에서의 의료 공백 문제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편입 지원율을 제고해 의료취약지역의 의료 공백과 군보건의료 분야의 업무 공백을 예방하고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해당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역병의 경우 국방개혁 2.0 등에 의해 지난 10여 년 동안 복무기간이 육군 기준 1년 6개월까지 단축됐지만 공보의 및 의무장교의 경우 수십 년간 3년으로 묶여 있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2개월의 군사교육소집 기간 역시 복무기간에 산입되지 않아 실제 복무기간은 현역병의 2배 이상 길어지는 상황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불법·과장 의료광고를 솎아 내기 위해서는 입법, 사법, 행정기관의 적극적 개입이 절실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 같은 유형의 광고들이 종국에는 환자 피해로 귀결되는 만큼 치과계가 이제는 내부 정화뿐 아니라 환자와 대중을 설득할 논리, 실제 처벌로의 이행과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GAMEX 2023’기간 중인 지난 9월 23일 오전 열린 ‘불법·과장 의료광고의 실태와 폐해 그 대응책 마련을 위한 정책 포럼’에서는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뿐 아니라 소비자 단체, 의료광고 심의 전문가, 법조계 인사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치과계의 ‘독버섯’으로 자리 잡은 불법·과장 의료광고를 축출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박영채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이날 포럼에서는 먼저 임제이 경기지부 법제이사가 주제 발표를 통해 대표적인 불법·과장 의료 광고의 유형들을 설명한 다음 “환자와 의료진 간에는 신뢰 관계가 가장 중요한데 불법·과장 의료 광고는 이 신뢰를 깨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의료 소비자 또는 환자들의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 패널로 나온 편도준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치과 진료 수가가 세계 주요 선진국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국가의 치과 진료 수가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수가는 거의 모든 치과 진료 항목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다른 국가와 적게는 1.5배 많게는 최대 10배가량 격차를 보였다. 이 같은 치과 수가 격차는 국가 간 경제력 차이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였다. 이번 조사는 일본 대표단이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FDI World Dental Congress) 기간 개최된 ‘퍼스그룹 미팅(Perth Group Meeting)’에 참여한 한국, 일본,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치협 등에 대한 설문을 통해 치과 진료 수가를 비교한 결과다. 우선 임플란트 수가 비교가 가장 눈에 띈다. 임플란트 식립(placement surgery)과 상부 구조물(super structure) 비용은 뉴질랜드 3499달러(468만 원), 미국 3096달러(414만 원), 호주 2937달러(393만 원), 일본 2069~2759달러(277~369만 원)로 조사됐다. 최근 국내 저수가 덤핑치과를 중심으로 30~40만 원(223~298달러)대 임플란트수가가 심심찮게 나오는 상황을 고려하면 10배가량 많은
치과계 최초의 영상 보도 시대를 연 ‘치의신보TV’가 개국 3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치의신보TV는 올해 6월부터 치과계 핵심 동향을 짚는 핫뉴스를 매주 1회 보도하는 등 영상 언론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의 학술·임상 특별 강연, 웨비나, 각종 행사 등에 관한 보도 역량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른 성과로 최근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 누적조회수 25만 회를 돌파하는 등 치과계 종합미디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치과계 유일의 공익 실현 매체 ‘치의신보TV 뉴스’는 치과계의 현안과 민심을 치과인뿐 아니라 국민에게 전달하는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국내 치과의료전문매체 중 정기적 영상 보도를 실현한 매체는 현재 치의신보TV가 유일무이하다. 특히 치의신보TV 뉴스는 심층·탐사보도의 영역까지 저변을 확대 중이다. 지난 9월 21일에는 ‘남양주 치과 흉기 난동 사건의 전말’을 단독 보도함으로써 일선 의료기관을 위협하는 폭력 사건에 대한 사회의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임상·학술 특별 강좌로 꾸려진 ‘덴티마스터’도 임상가에게 정보의 보고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치의신보TV와 ‘메가젠임플란트’가 공동 진행하는 온라인
최근 턱관절 치료 분야에 있어 오랜만의 의료 신기술 승인이 났다. 오래전부터 다른 관절 부위에서 시행해 왔었던 소위 “증식치료(prolotherapy)”를 몇 가지 턱관절 장애 증상에 한하여 유효하고 안전하다는 기술로 신의료기술위원회를 통한 정부의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 기술은 원래 치과 쪽이 아니라 일부 의과 선생들이 경추 및 후두부 쪽에 적용을 신청하며 슬쩍 턱관절을 포함시킨 것인데, 심사과정에서 근거가 많이 부족한 다른 부분은 제외하고 그나마 심사할 만한 논문이 있었던 턱관절 장애 부분만을 떼어내어 승인을 하게 된 것이다. 이 기술의 승인 후 기술이 비교적 쉽고, 또 개원가에서 보존적인 방법 외에 해결하기 힘들었던 턱관절 증상의 치료에 세정술과 아울러 추가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에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승인을 위한 평가를 했던 필자의 관점에서 보면 솔직히 이 기술은 아직 좀 더 다듬어져야 하는 기술이다. 비유를 하자면 심증은 있는데 아직은 확실한 물증이 부족하다고 할까? 의과 쪽에서 이미 정식 의료기술로 시행이 되고 있는 일부 관절부의 증식치료 역시 신의료기술 평가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의료기술 등재가 되었던 터라 요
얼마 전 치의신보에 칼럼으로 디즈니 인어공주를 보고 낯설음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 글을 썼었습니다. 비슷한 맥락이지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가까이 해야 되는 이유, 아니 멀리 하지 않아야 될 이유에 대해서 쓰고자 합니다. 누군가와 만나 대화를 할 때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편안함을 느낍니다. 맥락에 대한 이해가 쉽고 편하며 오해도 없기에 주의를 많이 기울여서 대화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이유로 스스로의 생각이 더 완고해지고 편견이 생기기도 쉬울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의 말처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는 우리를 더 주의 깊게, 논리적으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이런 능력은 더욱 중요합니다. 조직에서도 이러한 다양성은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면, 그 문제를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개방성과 다양성은 조직의 성장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과거에 동질성과 유대감이 중요시되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화가
코로나가 끝났다… 아니 유행은 하지만 감기나 별반 차이가 없이 약해진 것 같다. 움츠려 있던 일상생활의 구속이 풀리며 여기저기 만나자는 연락이 많이 온다. 어떻게 보면 지금이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편하기는 한데 보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준비는 해야겠다. ‘무슨 재밌는 일 없나’ 매일 들여다보는 톡에 3년여 만에 대학동기 모임 공지를 올리며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 한번 보자’ 생각해 본다. 반응이 괜찮다. 다들 오래 기다렸는지 어쩐지 기쁘게 댓글이 올라온다. 기분은 좋은데 역시나 댓글을 올리는 이들은 코로나 이전과 별반 차이 없이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뭐 이건 항상 느끼는 거라 지금은 새삼 신경도 안 쓴다. 그래도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의 호응이 많아서 기분은 좋다. 내가 모임 준비하는 것은 와이프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가시 돋친 잔소리와 타박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냥 서로 모르는 게 편하니까 모임만 있다고 적당히 둘러대려고 한다. ‘아… 이것도 3년만 하면 꼬박 10년이구나.’ 주변 선배님들에게 문의도 하고 친구들하고 의논도 하니 이전보다는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기가 많이 수월해졌다. ‘이제 마지막 점검만 하면 되겠네.’, ‘어릴적 소풍 전 설레는 마
■ 2023년 10월 18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허인식 원장 ·경희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치주과 수련 ·치의학박사, 치주과 전문의 ·플라즈마 임상치의학연구회 세미나 연자 ·저서) Atlas of digital dentistry ·현) 허인식치과의원 원장
100은 그 의미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숫자입니다. 100은 아주 많음, 가장 좋은 점수 등 최상위에 위치됨을 뜻하기도 하고, 100번은 셀 수 없이 많다는 뜻을 품기도 하지요. 100주년, 100세, 100년 등 기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숫자이기도 하고, 100년대계와 같이 미래에 대한 원대한 계획과 다짐을 담기도 합니다. 100인대장 같이 군대의 전투 지휘관의 시작점이 되기도 하고, 100인, 100곡 등 가치가 매우 높으면서 한정됨 이란 의미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100이 이처럼 다른 숫자보다 더 많은 의미를 부여받는 것은 100이 사람의 수명 기대치와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100살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으니까요.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100으로 가득 채워진 이후에는? 100 다음으로 오는 그다음 100번을 향해 달릴 수도 있고, 100만 고집하고 안주하면서 변화를 거부하다 도태될 수도 있습니다. 101과 같이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달리고자 합니다. 101처럼 둘로 가를 수 없는 사랑을 담아서요.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미국의 도덕-행동철학자 프랭크퍼트가 2005년 “On Bullshit”이라는 손바닥만 한 100쪽도 안 되는 조그만 책을 출간하면서 그 명성이 절정에 올랐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소리에 대하여”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다. 책이 작은 이유는 두꺼워지면 자연히 개소리를 많이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개소리의 개념적 의미를 현실적, 철학적으로 분석하여 거짓말보다 훨씬 교활한 개소리의 사회학적 해악을 명쾌하게 까발렸다고 평하고 있다. 거짓말쟁이는 진실을 알고 있지만, 개소리쟁이는 목적 달성만 중요하다고 하였다. 의도에 부합되면 진짜, 가짜 안 따지는 개소리의 교활한 폐해를 지적하였다.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가운데 하나로 개소리가 너무 만연한다는 것이고, 모든 사람이 이것을 알고 있다고도 하였다.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는 개소리를 하고 다니니까 이런 상황을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도 있다고 하였다. 원저의 출판년도가 2005년이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초판 1쇄가 2013년 발행되었는데, 2023년 지금 14쇄가 발행되면서 인기를 끄는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개소리를 알아차리고 거기에 현혹되지 않을 정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