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제33대 집행부가 지난 5월 본격 출범했다. 박태근 협회장 연임에 따라 주요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 기존 일부 이사진의 연임도 이어지며 신·구 임원이 조화를 이뤘다. 회원 경영 환경 개선, 과도한 행정부담 해소, 의료인 면허취소법 관련 보완 조치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각 주무이사의 회무 추진 계획 및 철학, 나아가 치협의 비전까지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특집 “치과계 발전 책임감” 열정 품고 달린다 ■황우진 홍보이사 “홍보위원회의 업무는 치과의사 회원 또는 국민에게 어떤 내용을 알리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사실은 알리는 대상이 가지고 있는 생각도 청취해야 한다는 점에서 훨씬 다양한 각도의 접근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33대 치협 집행부에서 홍보위원회를 맡고 있는 황우진 홍보이사는 위원회의 성격과 목표를 이 같이 규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보위원회에서는 치과의사와 치과의사와 관련이 있는 사람, 치과의사와 관련이 없는 국민에게 우리가 하는 일의 취지와 의미, 목표, 이런 일을 함으로써 생기는 이익, 그리고 이런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보게 되는 손실 등을 일목요연하
외국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치과의사 국가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예비시험을 치러야만 한다. 올해 예비시험 합격률이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응시 현황을 알아봤다. 본지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 요청해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14개 국가(뉴질랜드, 대만, 독일, 미국, 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 영국, 일본, 캐나다, 필리핀, 호주,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예비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응시생이 가장 많은 상위 3개국은 미국, 일본, 필리핀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합산 통계를 살펴보면 미국은 1차 시험에 총 133명이 응시해 58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차 시험에는 78명이 응시해 43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경우 지난 5년간 1차 시험에 117명이 응시해 57명이 합격했으며, 2차 시험에는 88명이 응시해 80명이 최종 합격했다. 필리핀은 1차에 76명이 응시해 10명이 합격했고, 2차에는 21명이 지원해 5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예비시험 1·2차 총 응시생 수를 살펴보면 2019년에는 1차에 88명(합격
소방청이 방염대상물품 사용 의무화를 기존 ‘의원’에서 ‘치과의원’까지 확대 추진한다. 기존 조항은 ‘의원’으로 명시하고 있으나, 이는 대상이 불명확해 개정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소방청은 최근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하고 9월 30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의견서를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방염대상물품 사용 대상 시설으로 기존 ‘의원’에 ‘한의원 및 치과의원’을 추가 명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행법상 규제 대상인 방염대상물품으론 ▲창문에 설치하는 커튼류(블라인드 포함) ▲카펫 ▲벽지류(두께 2밀리미터 미만 종이벽지 제외) ▲섬유류 또는 합성수지류 등을 원료로 제작된 소파·의자 등이 해당한다. 또한 건축물 내부의 천장이나 벽에 부착하거나 설치하는 물품 중 ▲두께 2밀리미터 이상의 종이류·합성수지류 또는 섬유류를 주원료로 한 물품 ▲합판이나 목재 ▲공간을 구획하기 위해 설치하는 간이 칸막이 ▲흡음재 및 방음재 등이다. 단, 옷장이나 찬장, 식탁, 식탁용 의자, 사무용 책상 및 의자, 계산대 등 가구류는 제외한다. 출입문이나 문틀, 창문과 창문틀도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의료시설은 소방본부장
전국 각 지부 보험이사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별 보험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책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치협 보험위원회(이하 보험위)는 지난 8월 26일 서울 모처에서 ‘2023년 각 지부 보험임원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마경화 치협 보험 담당 부회장, 김수진·설유석 보험이사를 포함해 전국 지부 보험 담당 임원진이 참석했다. 회의는 지난 6월 체결된 2024년 요양급여비용(수가) 계약 결과 보고로 시작했다. 이어 비급여 공개 및 보고에 관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으며,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 수임 사항에 관한 경과 보고도 있었다. 더불어 각 지부의 건의 사항과 최근 발표된 정부와 기관의 각종 정책 및 사업 현황에 대한 공유도 이뤄졌다. # 수가인상률 3.2% 5년만 최고치 먼저 회의에서는 지난 6월 체결된 2024년 수가 계약 결과 보고가 이뤄졌다. 특히 치과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3.2%의 수가 인상률을 달성해, 성공적인 협상이란 평가를 받았다. 치과 유형이 3%대 인상률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20년 3.1% 이후 5년만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는 현재 치과 개원가의 실황이 그만큼 침체해 있다는 방증이란 분석도 있다. 이에 회의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해 선제적 정책 제시를 선언했다. ‘400만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 총선기획단 연석회의’가 지난 8월 25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개최됐다.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각 보건의료단체 대표와 더불어 주호영·김상훈·류성걸·조명희·이인선·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등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 5월 총선기획단을 출범시켰다. 간호법 통과 시도 등 보건의료계를 외면한 정책이 나오는 상황에서, 총선기획단을 중심으로 올바른 보건의료정책들이 내년 총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날 보건복지의료연대는 400만 1인 1정당 가입하기 운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키로 했다. 또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는 한편, 경과보고와 자유토론도 이어졌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한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에 대한 관심과 격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전까지는 의료인이 기득권이라고 늘 벼랑으로 내몰기만 했다. 이제는 코로나도 극복했고 보듬어주고 격려할 때가 됐다. 또 약소직역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오늘 나온 소중한 얘기를 국회에서 실현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의치 사용이 어려운 치과적 중증 장애인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이 제시됐다. 이에 저작 기능 회복 등 편의성 향상과 더불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유수연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골질과 골량이 충분한 곳에 부분적으로 임플란트를 심고, 임플란트 고정성 써베이드 크라운을 제작한 후 이를 국소의치와 연결하는 치료법(Implant crown removable partial denture·이하 IC-RPD)을 제시했다. 장애인 환자의 경우 의사소통 등 문제로 탈착이 가능한 보철물을 장착하는 데 큰 한계가 있다. 때문에 고정식 임플란트가 권장되지만, 전신질환으로 골질·골량의 부족, 복용 약, 유전병 등으로 임플란트를 심기에 부적합한 경우가 많다. 또 경제적인 부담과 더불어 추가 수술에 대한 공포감이 커 거부감을 표하는 가족들도 많다. 이 경우 IC-RPD를 통해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이 방법은 총의치보다 유지나 지지가 좋은 국소의치를 통해 저작이 가능하다. 실제 치료 후 저작 기능이 향상돼 체중이 10kg 가까이 늘어나는 경우도 존재할 정도로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IC-RPD는 무치
먼바다를 건너 필리핀까지, 치협이 지구촌 구강건강을 제고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치협 등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참여하는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는 지난 8월 13~18일 필리핀 파라냐케시를 방문해, 지역 빈곤층 15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봉사를 펼쳤다. 이번 봉사에 사공협에서는 치과의사뿐 아니라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일반봉사자 등 총 33명이 합류했다. 이 가운데 치협에서는 사공협 공동 중앙위원장을 맡은 최종기 대외협력이사를 비롯해 현종오 치무이사, 홍경숙 원장(호두치과의원)이 참여했다. 특히 필리핀 파라냐케 치과의사협회에서 매일 치과의사 5명, 스탭 10명을 지원했다. 또 현지의 JP로메로치과병원에서 치과의사 10명, 스탭 20여 명이 대거 동참해, 일심동체로 진료를 펼쳤다. 이번 봉사는 파라냐케 시청의 협조 아래 이뤄졌으며, 사전 선정 지역인 ▲Don Bosco covered Court ▲Classic Homes covered Court ▲San Antonio Elementary School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서는 의료를 실시했다는 평가다. 이 기간 동안
대한민국 국제 물류의 중심인 인천광역시. 국제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근 3년간 인구도 치과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과의 경우 1000곳 돌파를 목전에 둘 만큼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지자체별 맞춤형 보건의료현황 분석 보고서’ 인천광역시 편을 제작·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인천시는 전국 평균 대비 다양한 지표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가속화 돼 눈길을 끌었다. 인구의 경우, 인천시는 지난 2018~2022년 증감율 0.1%로 전국 평균 -0.2% 대비 0.3%p 높았다. 이러한 도시 성장에 힘입어 치과도 지속적으로 확장한 모습이 확인됐다. 지난 2019년 920곳이었던 인천시 소재 치과는 4년이 지난 2022년 991곳에 달해, 1000곳을 목전에 둘 만큼 늘었다. 그만큼 진료 건수와 진료비도 늘었다. 진료 건수의 경우, 치과는 지난 2017년 409만여 건에서 지난 2021년 456만여 건으로 약 47만 건 증가했다. 또한 진료비도 같은 기간 2120억 원에서 2892억 원으로 772억 원 뛰었다
치협이 주요 추진 회무의 경과 및 결과를 치과계 전문 언론과의 소통을 통해 회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치협은 지난 8월 24일 오전 치협 회관 4층 브리핑룸에서 치과 전문지 기자들을 상대로 정례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번 정례 브리핑은 제33대 집행부 들어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으로, 매달 치협 정기이사회 직후 개최돼 이사회 주요 논의 내용 및 이와 관련된 이슈들을 다룬다. 이날 열린 두 번째 브리핑에서는 유태영 치협 홍보이사가 나와 ▲대한치과병원협회 보수교육 시행기관 신규 인증 ▲1개 상임위원회 및 4개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대한치과병원협회 개최 KODECA 2023 Congress 후원 명칭 사용 승인 ▲제25회 중화구강의학회 연례회의 및 2023년 중국 덴탈쇼 참석 등 지난 8월 22일 열린 2023 회계연도 제4회 치협 정기이사회의 주요 결정 사항을 설명했다. 특히 보고 사항인 ‘감염관리 우수치과 인증 사업’과 관련 유태영 홍보이사는 “치협 감사 지적 사항과 회원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가졌다”며 “대한치과감염학회에서는 문제점들을 고려해 기존의 감염 관리 우수치과 인증 사업을 학회원들을 대상으로만 제한하고 나머지 문제점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불필요한 업무 구조를 폐지하는 등 전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심평원은 지난 8월 24일 효율적 조직문화 구현을 위한 대대적 업무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37개 과제를 설정하고 기획조정실 주도의 ▲불필요한 형식적·관행적 업무 최소화 ▲업무 표준화 및 자동화 ▲업무 프로세스 간소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과제로 ▲위원회의 효율적 축소 운영 ▲계약 업무 추진 시 전 과정 계약부로 일원화 ▲출장비 정산 절차 간소화 ▲조직기여지표 폐지 ▲부재중 업무보고 작성 폐지 등을 꼽았다. 또 ▲법인카드 종이 영수증 첨부 업무 폐지 ▲각종 보고 서식 일원화 및 전사 공유를 실시해, 직원의 실질적 업무량을 감소시키고 효율 및 생산성을 향상하겠다는 방침이다.
길을 거닐다보면 마주하는 수많은 치과만큼, 다양한 치과 이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치과 이름은 병원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좋은 홍보 수단도 되기에 ‘작명’에 신중을 기한다. 이러한 치과 상호도 지역마다 특색이 있을까? 본지가 현재 전국에 개원 중인 치과의원 1만8759여 곳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양상이 관측됐다. 바로 ‘연합’이라는 명칭을 포함한 상호다. 전국에 ‘연합’ 명칭을 사용한 치과는 총 195곳이다. 전체 치과의 1%에 불과한 것인데 대구시로 눈길을 돌려보면 그 사정은 달라진다. 대구시 전체 치과 929곳 중 상호에 ‘연합’이 들어간 사례는 79곳, 그 비중은 8.5%에 달한다. 또 지리적으로 가까운 경북도 전체 치과 661곳 중 29곳(4.4%)이 ‘연합’ 명칭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은 어떨까. 전체 치과 수가 4875곳으로 대구에 비해 약 5배 많은 서울에서 ‘연합’ 명칭을 쓰는 치과는 단 3곳으로 0.06%에 그친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강원, 제주, 세종은 0%였고, 경남 0.2%, 인천 0.3%, 경기 0.39%, 부산 0.6%, 광주 0.62%, 충남 0.87%, 전북 1%, 전남 1.4%, 충북 2.1%, 울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