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장비, 구슬이 서 말이라도 제대로 꿰어야 보배가 된다. 임정훈 원장(예산 이음구강악안면외과치과의원)이 개발한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이 지난해 한국과 일본에 이어 최근 미국에서도 BM(Business Model) 특허 등록을 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유럽 38개국에도 특허출원 중이다. 임 원장이 개발한 특허는 디지털 전악 임플란트 워크플로우다. 턱관절의 중심교합을 찾아 정확한 수직고경(VD)을 잡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인상제 사용 없이 스캔 데이터만을 통해 모델리스로 임플란트 식립 위치 설정 및 보철 디자인 전 과정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기존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하는 전악 임플란트를 짧게는 6개월 내 최종 보철물 세팅까지 완료할 수 있다. 해당 디지털 워크플로우의 장비 구성은 구강스캐너와 CBCT, 3D 안면스캐너, 캐드캠 소프트웨어, 서지컬가이드 제작을 위한 3D 프린터 등으로 구성된다. 임 원장은 자신이 찾아낸 최적의 장비 조합을 바탕으로 전악 임플란트 시 주로 발생하는 VD 상실 및 정상 케이스, 선 GBR이 필요한 경우, 내원 시 무치악, 발치 즉시 식립 등 6개 임상 케이스에 대한 표준화된 진료
경희대치과병원이 정확한 교정장치 제작을 위해 자동화 설계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지난 12일 치과병원 6층 회의실에서 3D 프린팅 소재 전문 기업 그래피(Graphy)와 형상기억 투명교정 얼라이너 자동화 설계시스템 ‘Tera Harz Smart Robot’ 도입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그래피사의 Tera Harz 스마트 로봇시스템은 형상기억 투명 교정장치를 로봇을 통해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자동화한 솔루션이다. 의료진이나 기술 지원 인력의 도움 없이도 투명교정 장치를 정교하고 편리하게 제작할 수 있으며, 환자 구강 정보를 확인 후 1~2일 안에 실제 투명교정 장치 착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와 바이오급속교정센터에서는 그래피의 투명교정 제조시스템을 운영 중이나, 이번 투명교정 자동화 로봇시스템 도입을 통해 치과병원 교정과의 모든 진료센터에서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인 투명교정 장치 제작이 가능해졌다. 또 장치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진과 치과기공사의 피로도와 환경적 영향을 배제할 수 있어 ‘디지털 덴티스트리 (digital dentistry)’를 선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경희대치과병원 측은 오는 8월부터 본
국내 의료플랫폼의 영업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이제는 상담만 받아도 현물 교환이 가능한 포인트 지급 서비스까지 손을 뻗었다. 문제의 A사는 구글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만 100만 회 이상인 대형 플랫폼이다. 해당 기업은 당초 실비 보험 등 헬스·금융 관련 플랫폼으로 지난 2019년 서비스 개시했다. 이후 의료기관 현황부터 진료비 비교에 이르기까지 서비스 영역을 의료계로 확대해왔다. 여기까지는 타 의료플랫폼의 변천사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A사와 타 의료플랫폼의 분기점은 ‘포인트’ 제도다. 환자가 진료 후기나 내원 기록 등을 게재할 시 온라인 재화인 포인트를 지급하는 서비스는 타 의료플랫폼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고객 유치 전략이다. 다만 이들의 경우, 대부분 포인트 사용처를 진료비 결제 등 의료기관 이용과 관련한 항목에 한정하고 있다. 그런데 A사의 노선은 다르다. 입점 병원과 단순 상담만 해도 소정의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커피 쿠폰, 프랜차이즈 음식점, 편의점 상품권 등 현물로 교환할 수 있는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는 의료기관 내원을 고려하는 잠재적 환자뿐 아니라 소기의 경제적 이윤만을 얻으려는 불특정 대중까지 한꺼번에 유인될
박태근 협회장이 회무를 맡은 지 3년 된 시점을 맞아 치과의사 회원들을 위한 ‘민생 회무’, ‘소통 회무’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치협 회관 4층 브리핑룸에서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3주년을 맞은 소회와 향후 회무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 협회장은 “저를 용납하지 못하는 분들 보다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준 회원들이 훨씬 더 많았기에 지난 3년을 잘 버틸 수 있었다”며 “회원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더 큰 회무 성과로 보답해 임기가 종료됨과 동시에 아무 미련이 없도록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고 취임 3주년의 각오를 다졌다. 특히 박 협회장은 지난 3년의 재임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세 가지 장면들을 꼽았다. 첫 번째 기억의 단면은 지난 연말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인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순간이었다. 그는 “당선 직후에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고민이 깊었다”며 “당시 내부 참모들조차 임기 내 법안 통과는 요원하다며 욕심내지 말라는 충고를 할 정도였다”고 되짚었다. 박 협회장은 “이러한 상황을 처
최근 전 세계에 ‘블루스크린 대란’이 불어닥치면서 각 분야에 혼란을 가져왔다. 컴퓨터 화면에 파란색 바탕에 하얀 글씨가 나타나고, 컴퓨터를 껐다 켜도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 등 ‘무한 재부팅’의 굴레에 빠진 것. 의료계도 이번 사태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치과병·의원의 경우도 진료 및 행정 업무 등 컴퓨터를 활용한 업무가 보편화돼있어, 추후 있을 블루스크린 사태에 상시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지난 19일 윈도(Windows) 에서 실행되는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해당 프로그램과 윈도가 충돌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여파로 세계 곳곳에서 5000여 편의 항공기 운항 지연·취소, 방송·통신·금융 서비스가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의료계도 예외는 아니다. 독일의 한 대학병원은 예정된 수술을 취소하고 응급실도 폐쇄하는가 하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산하 일부 기관은 의료기록 저장·예약에 사용되는 시스템에 장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에선 해당 보안 프로그램이 도입 초기여서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우선 이번 사태에 한해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성명을 바
재단법인 스마일이 글과 그림, 포스터 등 문화를 통한 장애인 구강건강 인식 개선에 나선다. 스마일재단은 오는 7월 31일까지 제4회 장애인 구강건강 인식개선 캠페인 ‘A Bright Smile! 환한 미소, 건강의 시작’ 공모전 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스마일재단의 장애인 구강건강 인식 개선 캠페인은 장애인의 구강 문제에 관한 일반 시민의 관심을 독려하고 장애인 구강문제의 심각성과 이해도를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공모전 주제는 ▲장애인의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나만의 구강관리 팁 ▲장애인 구강건강 관리가 중요한 이유 ▲스마일재단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 만들기 등이다. 모집 부문은 글, 그림, 포스터, 숏폼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 가능하다. 접수 및 상세 내용에 관한 사항은 스마일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본 공모전에서는 장애인의 구강건강 실태와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실질적 아이디어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아침 식사나 저녁 식사를 미루면 우울, 불안 등 기분 장애가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뉴스(HealthDay News)는 최근 해외 연구팀이 건강 조사에 참여한 2만2600명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설문 참가자들이 언제 아침과 저녁을 먹었는지 등을 추적했다. 이후 아침‧저녁 식사 조사 데이터를 참가자들의 불안과 우울증 선별 도구에 대한 점수와 비교했다. 그 결과, 아침 식사를 오전 9시 이후로 미루면 우울증 위험이 73%, 불안 위험이 7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녁 식사를 오후 8시 이후로 미룬 이들은 오후 8시 이전에 식사한 사람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두 배, 불안 위험이 7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일 12시간 이내에 모든 식사를 다 먹은 사람들은 일찍 먹거나 늦게 먹은 사람들에 비해 불안 위험이 16%, 우울증 위험이 19%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식사 시간의 변화가 신체의 수면과 각성 주기, 즉 생체 리듬에 영향을 미쳐 신진대사에 변화를 일으켜 궁극적으로 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장애인치과인들의 축제 한마당, 세계장애인치과학회(iADH) 2024 서울 사전등록이 오는 7월 31일 마감된다. 사전등록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부여되므로, 참석을 희망하는 치과의사는 서둘러 등록하는 편이 좋다. iADH는 오는 9월 26~29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첫 개최되는 iADH에는 전 세계 30여 개국의 장애인치과 선구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과 치료의 격차 해소 : 현재와 미래(Bridging the Gap in Dental Care : Now and Beyond)’를 대주제로 삼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연하장애, 마취 및 진정법, 다학제적 치료법 등 장애인치과 분야의 핵심 지견을 모두 접할 수 있다. 또 세계 각국의 초고령화 사회 대응법을 엿볼 수 있는 노인 구강관리 심포지엄 등도 마련돼 있어, 더욱 풍성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학술 강연뿐 아니라 디지털, 임플란트, 근관치료 등 여러 분야의 핸즈온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치과기자재전시회와 더불어 국내 장애인 예술가 초청 공연, 갈라디너 및 파티, 해외 치과의사의 국내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투어 등 다
신용덴탈의 고주파 전기수술기 ‘일렉트로서지 SY-50W’가 개원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일렉트로서지 SY-50W는 최근 신용덴탈이 보급 중인 초소형‧초경량 전기수술기다. 특히 절개와 지혈을 동시에 처치할 수 있으며, 레이저보다 빠른 수술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정밀한 절개 ▲전극팁 자동 소독 ▲고장 시 자동 전원 차단에 따른 안전성 ▲출력값 입력을 통한 자유로운 강도 조절 ▲빠른 치유 등이 특징이다. 또한 본체는 3년, 부속품은 1년 무상 보증 혜택도 제공되고 있다. 단, 전극 팁은 무상 보증 혜택에서 제외된다. 일렉트로서지 SY-50W와 더불어 신용덴탈은 치수진단기 ‘Digital Pulp Tester : SY-EPT’도 개원가에 선보이고 있다. Digital Pulp Tester : SY-EPT는 진동 Pulse로 구성돼 계속적인 전류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치수의 생활력을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환자에게 심한 고통 없이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신용덴탈은 “일렉트로서지 SY-50W를 통해 더욱 콤펙트하고 가볍게 레이저보다 빠른 수술 결과를 얻길 바란다”며 많은
아름덴티스트리의 세멘리스 어버트먼트인 ‘Master Fix(마스터픽스)’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최근 획득했다. 업체 측은 세멘리스 어버트먼트가 차세대 보철로 떠오르는 가운데, 동일 컨셉의 제품 중 FDA 인허가를 획득한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름덴티스트리의 첫 번째 세멘리스 보철 브랜드인 해당 제품은 어버트먼트의 탄성부가 벌어지며 지르코니아 크라운과 밀착되는 원리로 고정된다. 어버트먼트, 스크류 2피스로 구성돼 간편한 세팅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고, CAD/CAM 기술을 결합해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가공 오차를 최소화해 정밀도를 높였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업체 측 관계자는 “디지털 덴탈 솔루션이 점점 고도화되고 있지만 보철 시술 시 세멘을 제거하는 작업은 여전히 시간 소요가 많고,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마스터픽스는 진료 시간을 최대 90% 단축해 환자뿐 아니라 기공소, 치과 의료진 모두가 만족할 솔루션”이라며 “이미 자사의 NB 임플란트가 앞서 미국 시장에 진출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이번 FDA 인증까지 획득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초에 충실한 것이 곧 미래지향적인 것, 인천지부가 회원들에게 임상의 기본을 강조하며 최신의 임상지견을 전달했다. 인천 바이오 치의학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 기자재 전시회(INDEX 2024, 17th SCIDA)가 지난 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온고지신-From Basic to the Future’를 대주제로 다양한 임상강의와 바이오치의학 분야 소개, 메가젠, 네오바이오텍 등 업체 연계 강의 등 다양한 학술강연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치과의사 1050여 명, 치과위생사 등 스텝 150여 명 등 12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는 일요일 하루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진행하는 행사에 현장 등록, 수도권 치과의사들의 참여가 많았다. 오전에는 조리라 교수가 ‘100% 보험청구되는 IARPD를 이용한 부분무치악 수복’, 박찬진 교수가 ‘무너진 교합, 전악 보철 수복의 길잡이’, 이재관 교수가 ‘수복치료 전 치주치료가 왜 필요하지?’, 김용건 교수가 ‘근거 기반 치주염 및 임플란트 주위염의 치료’ 등의 강의를 펼쳤으며, 강의 후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오후에는 김성태 교수가 ‘콜라겐 매트릭스를 이용한 잇몸증대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