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치과의사회(이하 서여치) 신임회장에 정혜전 수석부회장이 선출됐다. 서여치가 지난 4월 9일 제29차 정기총회를 열어 제16대 회장으로 정혜전 수석부회장을 선출하고 수석부회장에 서정화 국제이사를 선임했다. 부회장으로는 나경선·박정혜 부회장, 김명희 자재이사, 공희정 회원을 선임했다. 이날 서여치는 2019년도 회무 보고 및 회계결산, 감사보고를 진행하고, 2020년도 사업계획서와 예산안, 임원선출의 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정혜전 서여치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회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임원들과 함께 마음과 지혜를 모아 나아갈 것이며, 여러 가지 사회 현안에 대해서는 여치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마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집행부를 너무 잘 이끌어준 장소희 회장님과 임원들의 수고에 감사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일상이 회복돼 서로가 서로를 마주하며 웃고 감사할 날이 오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하 심평원)이 지난 4월 10일부터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ITS(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해제자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해제자’ 정보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명단을 활용해 격리해제일로부터 14일 동안 팝업창을 통해 전체 요양기관에 제공된다. 요양기관은 ITS시스템을 통해 접수 및 문진단계에서 확인 가능하며, DUR시스템을 통해 의약품 처방 및 조제단계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심평원에서는 지난 4월 8일부터 해외 방문 입국자 및 접촉자 정보 제공기간을 기존 14일에서 21일로 변경해 요양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이는 확진 후 격리해제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 등 감염 재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이다.
치과 종사자가 코로나19 감염에 상당히 취약한 직업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직업 순위를 매긴 결과 총 966개 직업 중 치과위생사, 덴탈어시스턴트, 치과의사 등이 모두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이번 결과는 미국 노동부가 관리하는 ‘직업 정보 네트워크(O*NET)’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측정한 것이다. 순위 집계는 ▲감염 노출 빈도 ▲타인과의 접근 거리 등을 고려해 총점 100점을 기준으로 매겼다. 먼저 ‘감염 노출 빈도’와 관련해서는 총 966개 직업 중 치과위생사(100점)가 2위, 구강악안면외과의(99점)가 7위, 덴탈어시스턴트(96점)가 13위, 일반 치과의사(95점)가 18위로 모두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또 ‘타인과의 접근 거리’와 관련해서도 치과위생사(100점)가 2위, 덴탈어시스턴트(99점)가 5위, 일반 치과의사(99점)가 6위, 구강악안면외과의(99점)가 7위, 보철전문의(98점)가 13위 등으로 마찬가지로 최고 위험군에 위치했다. 이처럼 치과 종사자들이 코로나19에 취약한 이유로는 진료 특성상 환자와 밀접 접촉이 많고, 출혈이 발생하는 외과적 수술이 빈번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치과 종사자 외에도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장애인의 날이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장애인의 날은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81년 제정된 국가 기념일로, 별칭은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긍호 대한장애인치과학회 초대 회장과 인터뷰를 통해 장애인치과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한편, 앞으로 장애인치과가 나아가야 할 길을 조명해 봤다. # 장애인도 먹을 권리 있어 올해로 만 79세를 맞이하는 이긍호 초대회장은 이른바 장애인치과 역사의 선구자이자, 산증인이다. 장애인치과에 대해 질문하자 이 회장은 가장 먼저 “장애인에게도 먹을 권리를 주자”고 말했다. 그는 “치아란 공기와 같다. 사람들은 평소엔 누구도 공기를 마실 수 있어 고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단 몇 초라도 공기를 마시지 못하면 생명을 잃는다”며 “많은 장애인이 이 공기와 같은 치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긍호 회장은 우연한 계기로 장애인치과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치과의사로서 자신감이 넘치던 젊은 시절 장애인 환자를 진료하게 됐는데, 이때 최고라고 믿었던 실력이 통하지 않았다는 것. 이를 계기로 이 회장은 장애인치과의 어려움
박재현 교수(애리조나치대 교정과장)가 신서 ‘Temporary Anchorage Devices in Clinical Orthodontics’를 냈다. 세계적인 출판사인 Wiley에 의해 최근에 초판으로 2만5000부 출판된 이 책은 치과 교정학에서 주로 쓰이는 ‘Temporary Skeletal Anchorage Devices’ 임상 적용의 결정판으로, 총 69 챕터, 808 페이지로 이뤄져 있으며, 113명의 공저자들이 세계 각국에서 참여해 완성됐다. 책의 서문은 현재 미국치과교정학회지(AJO-DO)의 편집장인 Behrents 박사가 썼으며, 조만간 한국어 등 1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될 예정이다. 박재현 교수는 “이번 책의 저작에 참여하신 여러 한국 교수님들과 개원의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책은 eBook, oBook, 출판본 등으로 판매 중에 있다. Wiley사 홈페이지(www.wiley.com)에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재현 교수는 현재 Journal of Pacific Coast Society of Orthodontists(PCSO Bulletin)의 편집장과 AJO-DO의 Case Report Ed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일하던 27살 청년이 입사 일 년째, 삭발 한 채로 회사에 출근했다. 새 도전을 앞두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며칠 뒤 사직서를 던졌다. 그에게 망설임이란 없었다. 현재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본과 4학년 정영우 군의 이야기다. 정 군의 이력은 다채롭다. 명문대 공대, 해병대 장교, 삼성전자 연구원, 멘사 회원 등. 별 위기 없이 탄탄대로를 걸어왔을 법하지만,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만 하더라도 게임에 중독된 학생이었다.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 성적이 밑바닥이었다. “어느 날 무기력한 현실에 대한 유일한 돌파구가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고,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미친 듯 공부해 연세대 공대에 입학했죠. 돌이켜 보면 지난 삶 하나하나가 기적이었죠.” 그 후 정 군은 도전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는다. SBS 스타킹 출연, 50cc 스쿠터로 전국일주 등. 다른 사람이 만류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은 꼭 해야만 직성이 풀렸다. 새로운 경험에서 오는 즐거움을 놓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새 도전은 두려움을 동반하긴 하지만 막상 해내고 나면 피와 살이 돼요. 게임 레벨을 올리듯 삶의 경험치가 오르는 기분이에요.” 정 군이 삼성전자를 퇴사하고, 치과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 제31대 신임회장에 김경호 연세치대 교수가 취임했다. 지난 1일부터 임기 시작을 알린 김 신임회장은 향후 2년간 수장으로서 교정학회를 이끌게 된다. 교정학회는 1959년 5월 28일 치의학계에서 최초로 창립된 분과학회로, 현재 3300여 명의 회원과 산하에 6개 전국 지부를 두고 있는 치과계 주요 학회 중 하나다. 그만큼 김 신임회장의 각오도 남다르다. 김 신임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신임 교정학회장에 취임해 더욱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교정학회 내 여러 중책을 맡아온 경험과 선대의 업적을 토대로 학회 위상을 더욱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4월 1일 임기 시작, 2년 간 학회 이끌어 김경호 신임회장은 지난 94년 처음 학회 감사를 맡은 이후 지금까지 여러 중책을 역임하며 학회장으로서 역량을 배양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만큼 학회를 속속들이 꿰뚫고 있기도 하다. 김 신임회장은 향후 2년간의 목표로 ▲부정교합에 대한 역학조사 및 정상교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부정교합에 대한 올바른 지식 및 필요성 전파 ▲국제화를 통한 학회 위상 제고 ▲회원 권익 향상과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석 달 새 확진자가 1만6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한주 2만6000건 정도로 웹상에 올라오던 기사나 블로그 글 등 각종 문서자료가 3월 초가 되자 41만2000건에 이르는 등 급격히 증가한 상황.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이 같은 코로나19 사태 속 소셜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내놔 살펴봤다. 코로나19 관련 빅데이터 상위에 오른 키워드는 역시 질병의 진원지 ‘중국’이었다. 이와 함께 확진, 환자, 신천지 등의 키워드 순으로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마스크가 꾸준히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로 꼽혔다. 코로나19 예방 우선 항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함께 한동안 마스크 부족 사태를 반영하는 결과다. 이 외에 교회, 대구, 대통령, 정부, 증상, 일본, 병원, 격리 등 정치·사회, 질병 치료와 관련한 키워드가 높은 빈도로 다뤄졌다. 흥미로운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에는 중국, 일본, 교민, 크루즈 등의 키워드가 높은 빈도로 다뤄지며 국민여론이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분위기를 보이다가 본격적으로 국내 확진 환자가 늘어난 이후에는 손, 물,
2017년부터 정부가 65세 이상 건보 적용 틀니·임플란트의 본인부담률을 30%로 낮추는 등 보장성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노인들은 강화된 지원정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지난 6일 코로나19의 여파로 폐쇄된 탑골공원 대신 종로구 종묘광장공원에 자리 잡은 그들은 마스크를 쓴 채 삼삼오오 모여 햇볕을 쬐며 바둑을 두고 있었다. 나란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두 노인에게 다가가 최근 치아 건강 상태는 어떤지, 치과 진료를 잘 받고 있는지 물었다. 쓰고 있던 마스크를 내린 A씨가 갑자기 언성을 높였다. A씨는 “진료비가 얼마나 나올지 몰라 무서워서 안 가려고 했는데 그나마 가족들이 등을 떠밀어서 어쩔 수 없이 치과를 다니고 있다. 잇몸도 안 좋고 밥도 제대로 못 씹어 몇 달째 치과를 다니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돈이 어디 있나. 금전적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옆에서 얘기를 듣던 B씨도 말을 보탰다. 그는 “안 그래도 방금 오전에 틀니를 하고 왔는데 100만 원 정도 달라더라”며 “건강보험이니 본인부담금이니 뭐 그런 얘기는 잘 모르겠다. 치과에서 설명을 해주는 것 같긴 한데 어차피 들어가는 비용이니 그러려니 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기자가 확인한
불소의 치아우식 예방효과로 인해 불소도포 급여화 시 장기적으로 보험재정 절감효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3월호)에 발표된 ‘아동·청소년 대상 불소도포 급여화에 필요한 건강보험 재정 추계(전지은, 정세환, 한동헌, 이새롬, 류재인)’ 논문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불소도포 급여로 인한 소요재정은 현행 치면열구전색 급여와 비교해 유사하거나 다소 적은 수준으로 예측됐다. 연구진은 치아우식 예방효과로 장기적인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연구진이 5~19세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용률을 고려해 소요재정을 산출한 결과, 연 1회 급여 적용 시 최소 220억에서 최대 835억 원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기준으로 향후 5년간 최소 1048억~최대 398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치아우식 고위험군 대상자에게 연 1회 추가 급여 시에는 한 해 최소 42억~최대 161억 원이 추가로 소요돼 향후 5년간 최소 186억~최대 708억 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써 일반 대상자에게 연 1회, 치아우식 고위험군 대상자에게 1회 추
■ 2020년 4월 20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일상화 되면서 치과 진료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정부 주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직 지속되고 있지만 치과를 찾은 일부 환자들의 경우 스케일링 시술을 더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적잖아 개원가와 때 아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 “왜 안 해주는데” 일부 환자 불만 최근 맘 카페나 환자 커뮤니티에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다니던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안 해 주더라”는 취지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현재 교정 진료를 받고 있다는 A 환자는 맘 카페 게시판에 “매월 치료를 받으러 치과를 방문했고, 갈 때 마다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스케일링 시술을 안 해 줬다”며 “다른 치과도 그런 건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유명 환자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B 씨 역시 “원래는 갈 때 마다 스케일링을 했는데, 갑자기 안 한다고 해 이유를 물어봤더니 코로나 때문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글에 대한 반향은 다양하다. “마스크 벗는 순간 감염 위험인데”, “나도 다시 요구하니 마지못해 해 줬다”, “코로나 때문이면 진료 자체를 안해야” 등의 날선 반응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예민한 시기인 만큼 조심스러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