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란 분야가 외과의 영역에 속하는 이상 손기술이 좋아야한다는 것이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치과대학에 들어오기 전에 본인의 손기술이 좋은지에 대한 생각보다는 일단 시험성적에 맞춰서 치과대학에 들어오긴 하지만 6년동안 혹은 인턴, 레지던트 포함 10년의 수련 기간동안 손기술은 점점 발전하여 예술의 경지에 이르게 되는 동료치과의사들의 모습을 SNS의 케이스 리포트를 통해 매일 접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딱딱하게 느껴지는 학회에서의 케이스 리포트보다 SNS를 통해 동네치과의사들의 수술 실력과 보철, 보존(충전) 실력을 매일 들여다보며, 세상에 숨은 고수들이 많음, 특히 대한민국에 이렇게 손기술이 좋은 사람들이 많음을 아주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예술이라는 것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인간이 미적 작품을 형성하는 창조활동”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치과는 다른 외과적 술식과는 다르게 눈에 보이는 작업을 많이 하는 분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과진료 자체가 예술의 한 분야로 분류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창조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전공하는 화가가 처음부터 원근감, 공간배치, 색감 등이 풍부한 완벽한 그림을 그릴 수는
■ 2021년 6월 15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서울 구로구에 개원하고 있는 A원장은 요즈음 오는 7월 4일 치러지는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 준비에 한창이다. 퇴근 후 집에 가자마자 동영상 강의를 2배속으로 돌리는 방식으로 시험공부를 하는데 불쑥불쑥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지난해 처음 응시했던 시험에서 답안을 답안지에 다 옮겨 적지 못해 시험을 망쳤던 것. A원장은 “작년 1차 시험에서 시험지를 받아들고 당황했다. 그동안 많은 시험을 치러오며 시험에는 도가 텄다고 생각했는데, 지문을 다 읽기도 벅찼다”며 “결국엔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하지만, 지난해 1차 시험에서 나 같이 시간부족의 어려움을 호소한 사례가 많았다고 들었다. 올해 시험은 또 어떻게 문제가 출제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세 번째 치러지는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경과조치 자격시험을 앞두고 개원가 응시자들의 걱정이 크다. 들쑥날쑥(?)했던 통합치의학과 시험 난이도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2019년 시험 최종 합격률은 77.8%, 2020년 시험 최종 합격률도 79.9%로 비슷했지만, 매년 1차와 2차 시험 합격률의 큰 격차, 여기서 실제 느껴지는 체감 난이도를 고려하면 응시자들의 우려를 무시할 수만은 없다. 2019년 1차 시험 합
5년 이상 장기근속한 치과위생사를 조사한 결과, 치위생전문성이 낮을수록 재직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과위생사의 전문적 역할 수행 욕구와 실제 환경의 괴리로 인해 나타난 부정적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장기근속 치과위생사들의 재직의도 영향 요인’(김윤정 외 5인)을 주제로 한 이번 연구는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 7월 1일~9월 11일간 전국 각지의 치과 병·의원에서 5년 이상 장기근속 치과위생사 20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펼쳤다. 연구팀은 연령, 혼인여부, 최종 학력, 근속 기간, 병원 규모 등 9가지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재직의도를 리커트 5점 척도로 평가했다. 연령의 경우 31세 이상이 3.16점으로 30세 이하 2.94점보다 다소 높았다. 혼인여부에서는 기혼이 3.22점으로 미혼 2.98점보다 높았다. 최종학력은 전문대가 3.12점으로 대학교 3.01점보다 높았다. 이 가운데 규모에서는 병원과 의원 모두 3.05점을 기록해, 재직의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직 경험이 ‘없다’가 3.10점, ‘있다’가 3.02점으로 이직경험 또한 재직의도에 소폭 영향을 줬다. 특히 연구팀은 전문직 자
흉기난동을 벌여 치과 원장과 직원을 다치게 한 60대 초반 남성이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방법원(판사 이진영)은 지난 5월 27일 특수상해로 기소된 피고인 A씨(남/61세)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난 2019년 4월경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치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안면마비 증상을 겪었다. 당시 A씨는 B원장(남/57세)에게 피해보상과 추가치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불만을 품은 A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9시 35분 치과병원 앞에서 출근하는 B원장을 기다렸다. 이후 A씨는 B원장을 발견, 건물 안 계단까지 따라 들어가 “이야기 좀 합시다”라고 말한 뒤 준비해온 흉기로 B원장에게 상해를 입혔다. B원장이 “사람 살려”라고 소리치며 피고인을 뒤에서 붙잡았으나 소용없었다. A씨는 뒤늦게 사건을 목격하고 자신을 말리던 치과 직원 C씨(남/42세)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혔다. 당시 A씨는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놓치자 추가로 준비한 흉기를 하나 더 꺼내 B씨의 옆구리와 허벅지를 공격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
“성능에 하자 일절 없습니다. 멸균 소독 완료했습니다. 문자주세요.” 의료기기업체가 아닌 개인이 ‘중고OO’, ‘OO장터’ 등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핸드피스, 스케일러 등 치과 의료기기를 판매 중인 모습이 포착돼 일선 개원가의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기기법상 품질검사를 받지 않은 중고의료기기를 구매해 사용할 경우, 식약처로부터 사용중지 명령과 더불어 이를 위반 시 5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어서다. 현재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핸드피스와 스케일러 등 치과용 의료기기를 판매한다는 내용이 여럿 게재된 반면, 관련 업자가 판매 글을 게재했다거나 검사필증이 이뤄졌다는 사실은 확인이 어려웠다. 중고의료기기 제품 판매 게시글에도 ‘멸균돼 있다’, ‘깨끗하고 문제없다’, ‘공회전소리 매끄럽습니다’. ‘수량은 두 개 있습니다’, ‘고속 핸드피스 팝니다’ 등 거래 관련 내용만 게재돼 있었다. 현행 의료기기법상 중고의료기기를 판매하기 위해선 유통 절차에 따라야 하며, 시행규칙에 따라 제조·수입업자나 판매·임대업자를 거쳐야 한다. 각 제조·수입업자나 판매·임대업자도 의료기관으로부터 중고제품을 구입한 뒤에는, 품질검사 단계를 거쳐 검사필증을 부착하고 나서야 소비
최근 코로나 블루 등 각종 정신질환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치대생의 번아웃과 우울증에 대한 연구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스페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의·치대생의 번아웃과 우울증, 자살 충동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최근 한 연구진이 국내 치대생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번아웃에 대해 조사한 연구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해 눈길을 끈다. 치대 3, 4학년 학생 1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20명(17.9%)이 번아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피연구자의 44.6%는 높은 감정 소진(emotional exhaustion), 51.8%는 개인 성취도 감소(personal accomplishment)를 느끼고 있었다. 특히 36.6%는 이인증(depersonali zation)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해지면 타인에 둔감해지고 냉소적이 되는 이인증은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초래한다. 우울증 진단 검사(PHQ-9)에서는 17%의 학생이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 학업과 업무량이 많을수록 상관관계가 높았는데, 주당 50시간 이상 학업량을 가진 학생은 주당 40시간 미만인 학생에 비해 우울증
코로나19 여파로 군 병원을 이용한 군인이 크게 줄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군인권실태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이 2020년 9월까지 최근 5개년간 군 병원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가 유행한 작년 군 병원 이용률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사의 경우 2019년 대비 분기당 1만명 가까이 이용객 수가 하락했다. 치과 분야를 살펴보면, 이용객이 2019년에는 분기당 2만1000명이었지만, 작년에는 분기당 1만6000명이 찾아 5000명가량 줄었다. 장교 계급도 상황은 비슷하다. 분기당 2750명의 장교가 찾던 군 치과는 작년 2100명으로 이용률(-24%)이 급감했다. 군 병원 이용률이 감소한 것과 관련 피조사자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아프다고 이야기하기가 어려웠다” 등의 의견을 냈다.
사랑니 발치 시 구강 상태를 고려해 치료 이전 환자가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가 필요했던 사례가 공유돼 일선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이하 의료중재원)이 사랑니 발치 후 고열 및 농양이 발생해 의료분쟁으로 이어진 사례를 공개했다. 왼쪽 아래 잇몸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P치과에 방문한 환자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사랑니 부위(#38)에 근관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아울러 같은 달 A씨는 해당 치아 부위에 치아소염술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A씨가 통증을 호소하자 해당 사랑니를 발치했다. 이후 A씨는 고열과 좌측 안면부 부종, 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K병원을 방문, 연조직염 및 농양을 진단받고 입원했다. A씨는 항생제치료와 절개 및 배농술 등의 치료를 받고 같은 달 퇴원했으며, 이후 O대학 치과병원에 농양소견으로 다시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이에 불만을 품은 A씨는 염증이 있었을 당시 P치과 의료진이 발치를 한 시기가 부적절했다며 책임을 물었다. 또 A씨는 의료진이 과량의 마취제를 투여하고, 사랑니 발치 전 감염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의료진은 해당 치아의 우식이 상당히 진행
치협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및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자는 취지로 우리 사회 저명인사들의 혜안을 공유한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정명진)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힐링 경영캠프’를 주제로 유명 연자 8인의 칼럼과 동영상 강연 시리즈를 오는 6월 14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게재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치의신보·치의신보TV 공동기획으로 제작된 이번 힐링 경영캠프는 ▲사람 경영 ▲삶 경영 ▲의료 경영 등 3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우선 ‘사람 경영’파트에서는 인문학 연자로 김정운 작가(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 심리학 연자로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가 준비를 마쳤다. 또 여행, 와인, 요리 등 취미를 통해 삶을 힐링하는 파트인 ‘삶 경영’에서는 구범준 PD(세상을 바꾸는 시간 대표), 황 헌 작가(와인채널 앵커), 정창욱 셰프(금산제면소 대표), 김물길 여행작가가 삶에 대한 자신들만의 통찰력을 풀어낸다. ‘의료 경영’파트에서는 임규태 박사(모노랩스 상임고문)가 의료 인공지능, 이승희 대표(리얼비즈)가 세무노무에 관한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룬다. 이들 연자 8인의 지면 칼럼은 6월 중순부터 치의신보(6월 14일
2020년도 말 기준 치과의사 면허신고 대상자 중 6월 첫째 주까지 면허신고를 하지 않은 치과의사는 5800여명으로, 치협은 이들에게 면허신고 요건 충족과 함께 빠른 면허신고를 당부하고 나섰다. 치협은 지난 5월 31일 전 회원 문자 메시지 발송을 통해 의료인 면허신고에 대해 안내했다. 의료법 제25조(신고)에 따라 의료인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3년마다 그 실태와 취업상황 등을 복지부 장관에게 신고(면허신고)하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는 2020년 말 기준 면허신고대상자 중 미신고자에 대한 명단제출을 치협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 의료법 제66조제4항에 따라 면허 미신고 시 면허효력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말 기준 면허신고 대상자로서 아직 면허신고를 하지 않은 회원은 치협 면허신고센터 홈페이지(http://license.kda.or.kr)를 통해 이달 말까지 현황 및 면허신고를 해야 한다. 효력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후라도 면허신고를 하면 즉시 면허 효력은 회복된다. 아울러 2021년 면허(재)신고 대상자는 8400여명으로, 2021년 12월 31일까지 면허신고를 완료해야 한다. 면허신고를 위해서는 의
오는 7월 12일 치러질 제31대 회장 보궐선거에 나설 예비후보군들이 최근 잇따라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장은식 제주지부 회장(이하 예비후보)이다. 장 예비후보는 지난 5월 29일 열린 치협 임시대의원총회 직후 본지에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밝혔다. 제주지부 치무·총무이사, 감사 등을 거친 그는 특히 지부와의 소통 및 기존 임원과의 융합, 두 가지 측면에서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 지난 8일 오전에는 박태근 전 울산지부 회장(이하 예비후보)이 출마선언문을 치과계 기자들에게 공개하며 경선 레이스 합류를 예고했다. 지난 2016년 직선제 통과 당시 협회장 직선제준비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집행부 내부 문제 해결과 시급한 회무 정상화 의지를 담은 출마의 변과 함께 7대 공약을 제시했다. 또 장영준 전 치협 부회장(이하 예비후보)도 지난 8일 저녁 치협 대강당에서 치과계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치협 기획이사, 홍보이사, 부회장 등을 지내며 풍부한 회무 경험을 쌓은 그는 3S(Small: 작지만, Strong: 강하고, Smart: 스마트한) 협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며,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6월 9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