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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생선회 폐암 예방
영국 ‘암저널’지 발표

관리자 기자  2001.05.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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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과 생선회를 많이 먹는 흡연자는 폐암에 덜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지난 3일자 ‘영국 암저널’에는 일본 나고야에 소재한 아이치 암센터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로서 일본인들의 흡연율이 서양사람들에 뒤지지 않게 높지만, 미국이나 영국 사람들에 비해 폐암 발병률이 현저하게 낮은 이유가 바로 초밥과 생선회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타케자키 교수는 초밥과 생선회를 주로 먹을 경우 폐암 발병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4천명의 건강한 사람들과 1천명의 폐암 환자들의 식습관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초밥과 생선회를 많이 먹은 사람들이 폐암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절반이나 낮았다. 타케자키 교수 연구팀은 초밥과 생선회가 어떻게 흡연자의 폐암 발병 위험을 낮춰주는지는 확실히 밝히진 못한 채 생선 기름에 있는 고도 불포화 유지 지방산 때문인 것으로만 추정했다.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으로 전문가들은 현재의 흡연율이 계속 유지될 경우 21세기에는 전세계적으로 약 10억명이 폐암으로 숨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타케자키 교수팀의 연구를 접한 영국 자선단체인 암연구캠페인의 고돈 맥비 교수는 폐암을 줄이기 위해서는 담배를 끊어야 하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는 사람들은 폐암에 걸릴 위험을 낮추기 위해 생선회를 많이 먹으라고 조언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