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치과 병의원 환자 35%↓ 수입 34%↓

2020.10.23 13:31:54

대구 큰 타격, 환자 51.1%·수입 49.8% 감소
정책연, 회원 3189명 1~4월 경영 피해 조사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치과병·의원의 환자와 수입이 최대 35%,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은 협회 회원 3189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월 경영 피해를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코로나19가 치과의료기관의 경제적 손실에 미친 영향 요인’논문을 치협 협회지 10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피해는 특히 3월과 4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환자 감소율은 ▲1월 16.5% ▲2월 25.6% ▲3월 34.9% ▲4월 33.6%였고, 수입 감소율은 ▲1월 17.7% ▲2월 24.7% ▲3월 33.8% ▲4월 34.0%였다.


지역별로는 지난 2월 ‘신천지 교회 집단 감염’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 지역의 타격이 컸는데, 환자 감소율은 ▲2월 33.9% ▲3월 51.1% ▲4월 40.4%였고, 수입 감소율은 ▲2월 32.3% ▲3월 49.8% ▲4월 40.8%였다.


아울러 소규모 개원일수록 피해가 심각했는데 치과의원은 환자 감소율이 ▲3월 35.0% ▲4월 33.7%, 수입 감소율은 ▲3월 33.8% ▲34.1%였고, 단독 개원은 환자 감소율이 ▲3월 35.1% ▲4월 33.9%, 수입 감소율은 ▲3월 34.0% ▲34.3%였다.


결론적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많은 지역일수록, 치과의사의 연차가 높고, 직원 수가 적은 치과일수록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정책연은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치과 경영난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대책은 미흡한 점을 꼬집었다.


정책연은 “치과계를 포함한 의료기관은 건강보험료 하위 40% 이하, 연 매출 8000만 원 이하 등 보상에 있어서 소득·매출액 제한이 있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거의 없다”며 “정부는 향후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치과계에 맞는 지원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관 기자 skchoi@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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