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성 보철물 총 의치 보다 노년 삶 질 높여

  • 등록 2021.05.12 17: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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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불편함 적다고 느껴

고정성 보철물이 총 의치보다 노인의 삶의 질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한국 노인의 치과보철 상태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에 관한 연구’(황홍구 외 1인)를 주제로 대한치과기공사학회 학술지(Journal of Technologic Dentistry)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만65세 이상 노인 3426명을 조사한 결과, 표본이 된 전체 노인은 총 의치보다 고정성 보철물을 장착하거나 보철물이 없는 경우 삶의 질을 높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연구팀은 상·하악 보철물을 나눠 노인의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를 EQ-5D 지수로 측정한 결과를 내놨다. 먼저 상악 부문에서 전체 표본 노인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은 ‘고정성 가공의치 1개’와 ‘고정성 가공의치 2개 이상’으로, 1점 만점을 기준으로 2가지 항목 모두 0.90점을 기록했다. 이어 ‘보철물 없음’ 0.89점, ‘총 의치’ 0.85점으로 고정성 가공의치와 비교해 총 의치에 대한 노인의 만족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5~74세’ 노인의 경우 ‘보철물 없음’, ‘고정성 가공의치 1개’, ‘고정성 가공의치 2개 이상’이 동일한 0.91점으로 높았다. 이어 ‘국소의치만 있음’, ‘고정성 및 국소의치 공존’이 0.90점이었고 ‘총 의치’는 가장 낮은 0.89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75세 이상’ 노인은 ‘고정성 가공의치 1개’가 0.8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고정성 가공의치 2개 이상’ 0.87점이 뒤따랐다. 이어 ‘보철물 없음’ 및 ‘국소의치만 있음’ 0.85점, ‘총 의치’ 0.84점, ‘고정성 및 국소의치 공존’ 0.82점의 순이었다.


하악의 보철물 상태에 따른 삶의 질 만족도 역시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의 원인을 사용 시 편의성에 뒀다. 유동적인 총 의치보다 고정성 보철물이 불편함이 낮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다가올 고령사회를 고려해 노인의 치과 보철 문제에 관한 포괄적인 노인 구강 보건사업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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