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사 프로 의식 낮을수록 장기근속 높다”

  • 등록 2021.06.09 18: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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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 역할 수행 환경 미비로 괴리감 원인

5년 이상 장기근속한 치과위생사를 조사한 결과, 치위생전문성이 낮을수록 재직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과위생사의 전문적 역할 수행 욕구와 실제 환경의 괴리로 인해 나타난 부정적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장기근속 치과위생사들의 재직의도 영향 요인’(김윤정 외 5인)을 주제로 한 이번 연구는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 7월 1일~9월 11일간 전국 각지의 치과 병·의원에서 5년 이상 장기근속 치과위생사 20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펼쳤다.


연구팀은 연령, 혼인여부, 최종 학력, 근속 기간, 병원 규모 등 9가지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재직의도를 리커트 5점 척도로 평가했다. 연령의 경우 31세 이상이 3.16점으로 30세 이하 2.94점보다 다소 높았다. 혼인여부에서는 기혼이 3.22점으로 미혼 2.98점보다 높았다. 최종학력은 전문대가 3.12점으로 대학교 3.01점보다 높았다.


이 가운데 규모에서는 병원과 의원 모두 3.05점을 기록해, 재직의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직 경험이 ‘없다’가 3.10점, ‘있다’가 3.02점으로 이직경험 또한 재직의도에 소폭 영향을 줬다.


특히 연구팀은 전문직 자아개념영역의 치위생전문성이 낮을수록 재직의도가 높다는 점을 지목했다.


연구팀은 “치위생전문성이 낮을수록 재직의도가 높아지는 원인은 많은 치과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제공이 원활하지 않은 반면 치과위생사는 전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추구하는 데에서 기인한 결과”라며 “치과위생사가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체계적인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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