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식 “제주에서 위기의 치과계 구하러 왔다” 지지 호소

2021.06.16 17:59:46

장은식 후보 협회장 보궐선거 출마회견 가져
기존 실현 불가능 공약 폐기, 안정적 회무 추진
보험 임플란트 2조 시대 열고 노조 협약 재협상

장은식 제주지부 회장(이하 후보)이 제31대 협회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위기의 치과계를 구하겠다”고 나섰다.


기호 2번 장은식 후보가 지난 14일 치협회관 대강당에서 협회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직 지부장 출신으로 지부와 소통에 유리하고, 기존 임원진과 융합할 수 있는 덕목을 갖춘 인물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장은식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치과계는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제70차 대의원총회에서 ‘예산안 부결’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고, 단체협약서 문제로 협회장이 사퇴했다. 치과계는 협회 집행부내의 갈등, 집행부와 지부장의 갈등, 협회와 노조와의 갈등 등 수 많은 ‘갈등의 덫’에 걸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궐선거에서 선출될 신임 협회장은 지부장들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기존 집행부 임원들과도 잘 융합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현직 지부장이자 현 집행부 임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이번 선거 출마 공약으로 ‘안정적인 회무 추진’을 내세웠다. 기존 공약을 평가해서 실현 가능하지 않은 것은 포기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장 후보는 “치협 중앙회 회무 경험은 없지만 지부에서의 회무 경험이 있다. 지부에서도 있을 건 다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법을 만들 때 의료영리화 반대의 최전선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 회장은 임원들이 일을 잘 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장 후보는 보험규모를 확대해 ‘보험 임플란트 2조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보험 파이를 키우는데 주력해 보험 임플란트를 기존 2개에서 4개로 확대한다면 보험 임플란트 매출규모가 대략 1조에서 2조로 늘어나게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장은식 후보는 치협 노조와 단체협약 재협상을 통해 단체협약서를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게 조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 노조협상 대화통해 조정
장 후보는 “치협 노조는 기본적으로 치협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로 가능한 잘해주고 싶다. 그러나 치협이 돈을 버는 기업도 아니고 회비로 운영된다는 것을 감안해 단체협약의 내용 중 지나치다 싶은 부분은 대화를 통해 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예산절감을 위해 ‘협회장 상근제’를 폐지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대신 상근하는 실무 부회장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협회장은 의사결정을 하고 실질적인 정책 추진은 부회장과 이사들이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 외에 장 후보는 치과신기술 지원 정책을 내놨다. 치과와 연관된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을 지원해 검사, 예방, 검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장 후보는 “치과 관련 제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치과신기술 지원을 통해 치과 파이를 키워야 한다. 신기술 개발과 관련한 법적, 제도적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계파주의 극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선거할 때는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선거 후에는 대한민국 치과계로 합심할 수 있는 치과계 문화를 확립하겠다. 상대방을 흠집 내는 네거티브운동을 하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자신의 능력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선거문화를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저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경실련이라는 시민단체에서 공동대표를 역임했고, 도청의 여러 위원회와 법원에서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회활동이 치협을 이끄는데 큰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제주지부 치무, 총무이사를 거쳐 2020년 제주지부 회장이 됐고, 28대, 29대, 31대 대의원을 했다. 제주도치과신협, 구강보건협회, 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활동을 했다”며 치과계 회무에 있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임해왔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 밖에 그는 올해 대의원총회에서‘치협 창립일 수정의 건’을 통과시킨 추진력에 대해 설명하며 “기본적으로 치협이 일제시대에 생겼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는 법적, 제도적 문제다. 1945년 해방 후, 대한민국 건국 이후라야 말이 된다”며 “우선 총회에서 협회 창립일 재논의 안이 통과된 만큼 내년 ’25년이든 ’45년이든 충분히 논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장 후보의 정당 활동 경력에 대해 얘기하는 것과 관련 “과거 국민의당 창당 당시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을 뿐이다. 현재 그 당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민단체 대표는 정치적 중립이 필요하지만, 협회장은 정치적 활동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장은식 후보는 “치과계의 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하고 치과계가 앞으로 달려가야 할 때이다. 협회장이 되면 지부장협의회와 잘 소통하며 기존 임원들과도 잘 융합해 집행부가 한 마음으로 회원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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