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병·의원의 치과종사인력 수가 2만5000여 명 이상 부족하다는 산출 결과가 나왔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 이하 정책연)은 치과의사 1인당 이상적인 치과종사인력을 산출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 6일 발간된 이슈리포트 ‘치과종사인력 구인난의 해결방안: 유휴인력 활용’에 공개됐다.
지난 3월 정책연이 주최한 ‘치과종사인력 구인난 해결을 위한 연구 결과 보고’에 따르면 치과의사 1인당 이상적 치과종사인력 수는 치과위생사는 2.5명, 간호조무사는 0.9명꼴로 합계 3.4명이다.
그러나 올해 기준 치과의사 1인당 치과위생사는 1.7명, 간호조무사는 0.8명 꼴이다. 이상적 치과종사인력 수에 치과위생사는 0.8명, 간호조무사는 0.1명 모자라 치과의사 1인당 치과종사인력 1명 꼴로 부족하다. 치과병·의원에 근무하는 치과의사가 2만5732명임을 고려하면 치과종사인력이 2만5000여 명 이상 부족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1.32명), 대구(1.20명), 전북(1.14명)순으로 이상적 치과종사인력에 미치지 못했으며, 직종별로는 치과위생사가 가장 많이 부족한 지역은 인천(1.09명), 서울(1.02명), 부산(1.01명)순이었고, 간호조무사가 가장 많이 부족한 지역은 경남(0.47명), 대구(0.44명), 전북(0.40명)이었다.
다만 모든 지역에서 치과위생사는 부족하게 나타났으나, 간호조무사의 경우 일부지역에서는 이상적 인력보다 현재 인력이 많은 곳도 있었다.
치과의사 1인당 치과종사인력 수는 2010년 1.8명 대비 2021년 2.4명으로 약 30% 증가했으며, 부족인원은 2010년 1.6명에서 2021년 1.0명으로 상당분 완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태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정책연은 “치과종사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저조한 면허대비 활동률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또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인력 취업교육센터를 운영해 연간 약 1000명의 유휴인력을 재취업시키는 성과를 내고 있는데, 치과계도 간호 인력과 유사하게 유휴인력을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취업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키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