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밑그림 작업이 시작됐다.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 효과 평가 연구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을 통해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오는 2024년까지 시행될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미참여 지역의 아동구강건강을 사전조사함으로써, 사후 비교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시범사업 참여 지역인 세종시와 광주광역시, 대조군 지역인 원주시의 7개 학교 3개 학년 2556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자의 구강건강행동 점수는 11점 만점에 평균 5.67점으로 보통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관적 구강건강 인식은 20점 만점에 13.18점으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편에 속했다.

이어 구강건강 태도는 28점 만점에 평균 16.05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반면, 지식 정도는 26점 만점에 평균 18.37점으로 비교적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이는 참여 지역과 대조군 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조사 대상자의 전반적인 구강관리 실태가 주목됐다. 대상자로 선정된 2556명 중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실시하는 학생은 과반수인 81.1%에 달했다. 검사 주기는 ‘6개월에 1번’이 3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에 1번’ 24.8%, ‘3개월에 1번’ 18.2% 등의 순이었다.

2020년 치과를 방문한 횟수에서는 ‘3~5회’가 3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2회’ 29.8%, ‘1회’ 18.0%, ‘0회’ 11.8% 순이었으며, ‘6회 이상’은 7.4%였다.

집에서 이용하는 치과 의료기관까지 소요 시간은 ‘10분 정도’가 과반인 50.2%를 차지했다. 이어 ‘20분 정도’ 19.7%, ‘5분 이내’ 18.7%, ‘30분 정도’ 9.5%, ‘1시간 이상’ 1.0%, ‘타 지역 치과 이용’ 0.9%의 순으로 분포했다.

이 밖에도 연구팀은 부모의 치아 건강, 부모의 칫솔질 지도 횟수 및 교육 방법, 사용 치약의 종류 등 상세한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