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몸부림치는 소아치과 실습 로봇 등장

2022.05.03 20:17:36

일본서 개발, 표정부터 타액, 구토증상까지 재현
지도교수 원격조작도 가능, 임상 역량 배양 목표

 

울고 몸부림을 치는 것은 물론이고 환자의 표정 변화까지 재현 가능한 소아치과 임상 로봇이 일본에서 개발돼 화제다.

 

‘페디아 로이드(Pedia_Roid)’로 불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일본 쇼와대학교 치과대학과 현지 로봇 공학 회사 ‘Tmsuk’이 공동 개발했으며, 영국 로이터 통신 등 다수 외신이 최근 일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장 약 155센티미터인 해당 로봇은 소아를 모델로 삼았으며, 주어진 환경에 따른 행동 변화를 보인다.

 

또 타액 분비나 구토 같은 반응 증상까지 재현하도록 설계됐다. 뿐만 아니라 담당 교수가 재채기, 몸부림 등 전신 반응을 원격 조작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더욱더 크다는 설명이다.

 

현재 해당 로봇은 치과대학 학생들의 임상 실습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소아 환자 임상 시 대처법을 실감나게 체험한다는 것이다. 특히 개발진은 응급 상황이나 실패 사례를 로봇을 통해 사전 경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실제 임상에서의 대처 역량을 기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개발에 공동 참여한 Tmsuk사의 유스케 이시이 공학 부장은 “소아치과는 임상 연습의 기회가 매우 적다”며 “더욱이 소아들은 의사 표현 능력이 성인보다 낮아, 진료 시 전신적인 관찰이 필수적이다. 페디아 로이드는 학생들로 하여금 이 같은 상황을 실제 임상에 돌입하기 전 경험토록 하고자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페디아 로이드는 19만5000달러(한화 약 2억4700만 원)에 판매 중이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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