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봉 박사 서거 10주년, 제자들 열강 펼쳐 "좋아요"

2022.11.23 16:12:00

KORI 학술대회·제4회 김일봉 국제학술대회
한·중·러·캄 4개국 연자 최신 교정증례 제시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이하 KORI)가 설립자인 김일봉 박사의 서거 10주년을 추념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KORI는 ‘제30회 학술대회 및 제4회 김일봉 국제학술대회’를 지난 13일 오스템 대강당 및 온라인에서 개최했다. KORI는 매년 가을 회원 중심 연자로 이뤄진 학술대회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설립자인 김일봉 박사의 서거 10주년을 맞아 김일봉 국제학술대회를 함께 개최했다.

이날 오전 세션에서는 정규림 명예교수(경희대)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유동범 원장(덕영오렌지치과의원)이 ‘Several Effects of Maxillary Skeletal Expander(MSE)’를 주제로 상악골의 확장과 더불어 비강의 확장, 상악골의 전방 이동과 교합평면의 변화를 용이하게 하는 효과 등을 보이는 MSE의 원리를 설명하고, 여러 증례들을 보여줌으로써 이해도를 높였다.

이유진 원장(에이스치과의원)은 ‘Vertical Control for the High Angle Patient’강의에서 High Angle 환자에서의 수직적 컨트롤은 'balanced facial esthetics'와 ‘nice smile’을 포함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필수적인 전제임을 강조하면서, directional force technique을 이용해 치료한 증례들을 성장, 전방부 overbite 상태, 후방부 discrepancy 등의 문제점 등을 가진 유형별로 구분해 보여주면서 해당 술식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김혜정 원장(CDC어린이치과의원)은 ‘RAMPA 장치를 이용한 3급 부정교합 환자의 악정형 치료 증례’를 통해 Right-Angled Maxillary Protraction Appliance(RAMPA)가 열성장된 상악을 입체적으로 ‘전상방’ 견인해 상악 치조골의 수직적 노출 증가를 최소화하고, 저위된 혀가 상방으로 재위치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며, 나아가 안면골이 전방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한다는 원리를 다양한 증례를 통해 설명했다.

캄보디아 International University의 Tola Khoun 교수는 ‘Faces First Orthodontics: Case reports’강의에서 Tweed-Merrifield analysis와 Kim’s analysis에 입각해 진단·치료한 증례들을 보여줬으며 Chea Sokheng 연구원은 ‘Challenge case in the Management of Anterior open bite in adult patient by using MEAW technique’을 연제로 전방부 개방교합과 양측 후방 cross bite을 가진 환자의 치료증례를 발표했다.

성재현 명예교수(경북대)가 좌장을 맡은 오후 세션에서는 KORI 러시아 지회의 Tutusheva Tamila 회원과 Eliseeva Kristina 회원이‘Orthodontic Treatment based on Tweed-Merrifield Philosophy’를 통해 directional force technique을 이용해 치료한 발치 증례들을 각각 보여주면서 해당 술식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Liu Dongxu 교수(중국 산둥대)는 ‘Diagnosis and treatment strategy of maxillary hypoplasia in adults’강의에서 digital modeling 및 3D registration과 더불어 hydrodynamic simulation을 접목한 진단 방법을 소개하고 치료 증례를 통해 이 진단 방법의 유용성과 신뢰성을 설명했다. Qian Yang 교수(다렌의과대)는 ‘Non-Extraction Treatment of Patients with Deep Overjet’강의에서 overjet이 큰 환자를 edgewise technique 등을 이용해 비발치로 치료한 증례들을 소개했다.

경희문 명예교수(경북대)는 ‘Q & A in Microimplant Anchorage in Orthodontics’ 특강에서 Tweed로부터 비롯된 고정원의 역사를 시작으로, Microimplant의 적절한 굵기, 식립 방법, loading 시기와 Microimplant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root injury 등의 부작용까지 Microimplant와 관련해 질문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설명, Microimplant를 개발하고 임상에 적용해오면서 축적된 수십 년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낙현 KORI 회장은 “일반 치과의사들을 위한 치과교정학 교육을 위해 국내 최초로 치과교정연구소를 설립, 제자들을 양성하고, 그 열정을 세계로 넓혀 치과교정학을 전파한 김일봉 선생님의 사랑과 나눔을 되새기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선생님의 평소 당부처럼 함께 공부하면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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