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D·CAM 지르코니아 수복 재료의 결함에 의한 파절 원인들이 최근 학문적으로 규명돼 눈길을 끈다.
지르코니아 세라믹은 전치부는 물론 구치부 보철 및 임플란트 세라믹 수복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재료로, 최근 폭발적인 치과용 캐드캠 기기의 보급에 따라 거의 모든 고정성 보철물의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파절이 빈번하게 발생해 치과의사나 치과기공사들이 곤란한 상황을 맞기도 한다.
이해형 단국치대 교수 연구팀은 치과재료 분야 최고의 국제저널인 ‘Dental Materials’(Elsevier)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 ‘Strength-limiting damage and defects of dental CAD/CAM full-contour zirconia ceramics’를 통해 이 같은 파절의 원인을 밝혀냈다. 해당 연구는 세라믹 파절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S. Scherrer 교수(스위스 제네바치대)와 공동으로 진행한 것이다.
특히 연구팀은 치과용 캐드캠 지르코니아에서 캠 가공에 의한 손상, 재료 내부의 크고 작은 기공, 이물질의 혼입에 의한 결정립의 이상 성장 등 다양한 원인들이 강도 저하를 일으키고 이는 곧 수복물의 파절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지르코니아 블록 생산 시 불순물이 첨가되지 않도록 하고, 기공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며 밀링 버에 의한 가공결함 발생을 줄여야 치과용 지르코니아 수복물의 파절 방지와 강도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제하며 “가공 결함을 줄인 개선된 캐드캠 가공 시스템 개발과 보다 우수한 품질의 치과용 지르코니아 블록들이 공급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의 원문은 아래 페이지 링크(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09564124000174?via%3Dihub)를 통해 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