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 트라이앵글’로 장애인 구강건강 수호

2024.06.19 20:59:55

치아건강시민연대, 구강보건의 날 기념 심포지엄
수불사업 등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 해결책 모색

 

“‘불소 트라이앵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강건강 평등 사회를 이룩합시다.”

 

수불사업 등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 해결책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건강형평성 확보를 위한 치아건강 시민연대(이하 치아건강 시민연대)는 최근 제79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종민 치아건강 시민연대 공동 대표를 비롯한 내빈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먼저 기념식에서 치아건강 시민연대는 ‘장애인의 치아를 지키는 불소 트라이앵글’을 슬로건으로 대국민 제안문을 밝혔다. 불소 트라이앵글이란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수불사업) ▲불소도포 ▲불소치약의 3가지를 이용해 치아를 지키는 방법론을 말한다.

 

이 가운데 특히 치아건강 시민연대는 수불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불소가 첨가된 수돗물을 마시면 충치가 35~65%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장애인들의 구강건강관리의 필수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불소 농도 1500ppm 치약 사용, 장애인 치과주치의 제도를 활용한 불소 도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종민 치아건강 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지난 2016년 구강보건법에 의해 치과인들의 생일이라는 6.9제가 구강보건의 날로 불리게 됐다. 이는 많은 분의 헌신적 노력으로 쟁취한 실천적 결과물”이라며 “하지만 법제화 후 달라진 것이 없다. 우리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구강불평등이 가장 심한 장애인의 구강건강 실태와 해결 방안을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은 ‘장애인이 건강한 치아를 가지고 멋진 미소를 짓는 세상을 위하여’를 대주제로 장애인치과 현장에서 활동 중인 3인의 연자 발제가 있었다.

 

첫 강연에는 황지영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 공공의료사업단장이 나섰다. 황 단장은 ‘장애인의 구강건강실태와 현황’이라는 연제로 국내 장애인의 구강건강문제를 점검하고 필요한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불소 도포 대상 및 횟수 확대를 강조했다.

 

이어 한청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치과주임은 ‘중증장애인의 예방치료와 구강건강 교육 사례’를 주제로 지난 30년간 축적한 임상 경험을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통해 공유했다.

 

끝으로 김진범 부산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는 ‘행동하는 의사회 부산지부’가 펼치고 있는 ‘나눔과 열림 중증장애인치과의원’의 13년 동안의 활동 성과 발표를 통해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지속가능한 활동의 필요성을 전했다.

이윤호 기자 dbsgh9094@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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