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엄 및 탄핵 전 후 극도의 무정부적 국정혼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전세계를 향한 초유의 관세전쟁에 더하여 인공지능,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중국의 약진은 우리의 경제와 안보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아쉽지만 우리는 낡은 사고를 가진 정치인들의 끝도 없는 정쟁과 편가르기 선동 속에서 급격한 세계적 기술변화를 따라가지 못했고 불과 수년 전까지 첨단기술 하면 한국을 떠올리게 하던 국가 이미지는 이미 많이 퇴색되었다.
중국은 1년에 배출되는 공대 졸업생들만 200만 명이라는데, 우리나라는 1년에 출생하는 신생아 전체수가 20만 명이고, 그 중 공대 가는 숫자가 20%라고 해도 4만 명에 불과하니, 미래 우리나라 공업분야의 경쟁력은 어떻게 될 지 너무나 걱정이 앞선다. 세계첨단기술을 리드하던 삼성의 존재감도 이미 예전 같지 않다. 흔히 우리가 열악한 상황에서 큰 상대와 대적할 때 일당백의 마음가짐으로 나서야 한다고 하는데, 실제 앞으로 전 국민이 이를 악물고 일당백의 각오가 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아마 이 글이 지면에 실릴 즈음이면 대통령 선거가 끝났을 듯한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대통령과 정치인들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이제라도 부디 이러한 국가의 위기상황의 시급성을 인지해 주시길…. 대부분 586이상이신 분들인 데, 앞으로는 실속 없이 구태의연한 반일, 반미, 주체사상, 반공 이런 걸로 국민을 가르고 호도(?)하는 주장들은 그만 했으면 한다. 그럴 여유조차 없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 병자호란, 임진왜란 직전 국가의 위기 앞에서도 당파를 나누어 탁상공론하던 상황과 무엇이 다른가? 국가에 위기가 닥쳐오는 지금, 모든 구태는 다 배제하고, 백지의 상태에서 국가와 민족의 안녕과 이익만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종합적 국가 개혁에 매진하길 바랄 뿐이다. 혹시 필자가 너무 극우적으로 보이는가? 개개인의 판단은 어쩔 수 없지만 바라건대 그런 프레임적 사고부터 버리길 부탁드린다. 그저 우리 가족의 안녕과 생존을 위한 얘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들이 모두 안전하게 행복하게 계속 잘 살 수 있을지? 자원도 없는 나라의 유일한 국부의 근원인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할지?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들이 세계최고의 국민으로서 세계인이 모두 좋아하고, 존경받을 수 있게 할지?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가 구석구석 아름답고, 깨끗하고,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할지? 어떻게 하면 우리 국방을 튼튼히 할지? 시간날때 국가 지도자로 빙의해보면 누구라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명제들이다. 이를 위한 이념적 배경이나, 방법론적인 부분에서 많은 이견들이 있겠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제는 관념보다는 실익만을 고려하는 확고한 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할 듯하다.
위에 어렵지도 않은 질문에 하도 답답해서 지극히 평범한 필자만의 답을 달아보고 싶다. 제한된 지면이라 극도로 단순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 바란다. 국민들이 잘 살기 위해서는 일자리와 부를 창출하는 우리기업들이 잘되어야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미 얘기하고 있듯이 현재 우리나라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능력 안 되는 창업주 가족의 기업세습과 노동시장의 경직성이다.
아울러 기업인들과 기술인들이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어 더 많은 혁신기업들이 생길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 모든 면에 최고의 국민성을 갖춘 국민을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교육제도의 개혁이다. 이는 개인의 행복지수와도 관련이 있고, 국제화된 시대에 세계인으로 살아가는데, 우리나라 이미지와도 직결된다. 유아 시기부터 아이를 학대(?)해 가며 문제풀기용 지식교육(knowledge education)에만 올인하는 미련한 교육은 이제 지양되어야 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는 가치관 및 태도,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초등, 중등교육부터는 필수로 스포츠를 병행(미국, 일본, 유럽 모두 그렇게 하고 있고,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드는 것은 당연하다.)시키고 가능하다면 학원은 철폐 혹은 최소로 제한한다. 본격적인 실용교육은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해도 늦지 않다. 이스라엘의 교육이 대표적이다.
얼마 전 공항 로비에서 목격한 장면인데, 7-8살 정도되는 아이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고 있었고, 엄마인 듯한 사람은 태연히 전화통화만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놀라 힐끔 바라볼 정도였는데, 아이들이 머리를 빡빡 깎고 있어서 당연히 중국(?)아이들인 줄 알았다. 웬걸 가까이 지나가면서 들어보니 한국말이었다. 아직도 그런 아이를 방치하는 젊은 엄마들이 있는 것을 보면, 우리의 기초예절교육, 남을 배려하는 교육은 전적으로 가정교육에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 물론 주로 연배가 많은 분들이긴 하지만 누구에게 실례를 하거나 배려를 받았을 때 그 쉬운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못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쉽게 접할 수 있다.
원래 예로부터 아름다운 경치로 주변국에서 금수강산이라 불리웠던 우리나라는 전쟁과 어려운 시절을 겪으며, 난개발이 된 탓에 그 아름다움이 많이 퇴색되었다. 이제라도, 곳곳의 국토를 아름답고 매력 있는 곳으로 복구하기 위해서는 기본 매뉴얼을 잘 만들어 원칙대로 차곡차곡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시 포함 지방길, 지방하천, 주택은 어떤 기준과 표준으로 가꾸어야 지역의 특색을 살리며, 일관되게 깨끗하고 아름답게 할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한다. 우리가 해외여행을 갔을 때 스위스, 독일, 이태리, 그리스 등 지방의 아름다운 풍경들은 다 이러한 매뉴얼에 의해서 만들어 진 것이다. 이러한 국가들은 주변환경과 맞추어 집의 모양, 방향, 벽과 지붕의 색깔까지 지정한다고 한다. 그러니 지방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예쁘기 그지없다.
안보를 위한 국방력 증진을 위한 부분에 있어서는 더욱 심각한 위기감이 필요할 것 같다. 최근 인도 파키스탄 전쟁에서 파키스탄공군이 중국산 전투기로 인도의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를 격추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그간 우리가 무시해오던 중국의 제조업 기술이 이제는 만만치 않은 듯하다. 한술 더 떠 북한은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러-우전쟁에 전투병을 파견하여 AI 기술과 드론 등 최신 기술로 변모한 현대 전장에 적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우리는 16개월 복무기간을 더 줄인다는 얘기마저 들리는데, 아무리 첨단기술로 치루는 전쟁이라도 결국 사람으로 전쟁은 마무리된다.
아울러 우리도 AI를 기반으로 창의력을 동원하여 유사시 우리의 잠재적국들을 놀래킬 만한 비장의 신무기(상상만으로 마치 초딩으로 돌아간 기분이다^^)를 준비해야 할 듯하다. 역사적으로 고구려의 철갑기병, 통일신라의 쇠뇌, 조선의 신기전, 거북선 등 나라를 지킨 당대 최고의 창의적 무기개발에 있어서는 누구도 우리를 따라올 수 없는 전통이 있다. 신무기 개발에 있어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계의 세계 최강자인 한국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를 빌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군사용 로봇개발도 윤리의식 어쩌고 하며 제한을 하지 말고 적극 개발해야 한다. 생존을 위한 노력은 가장 인간적이고, 원초적인 본능이다. 전혀 문제될 게 없다.
위기의 시대, 우리 치과계도 세계를 향한 일당백의 정신으로 더욱 각성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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