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시론/김여갑]꿈★은 이루어진다

2006.01.23 00:00:00

김여갑 <본지 집필위원>


2006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인사가 늦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실제 병술년은 1월 29일부터라고 하니 아주 늦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한해 무척이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님과 회장단 여러분, 그리고 깊은 관심을 가지고 언제나 앞장서 이끌어 주시는 선배회원 여러분과 협회의 근간이 되시는 회원 여러분의 참여와 응원으로 보람차게 한 해를 마무리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새해가 되면 1년의 계획을 세우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이미 다 이룬 것처럼 마음 뿌듯해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주위를 돌아보면 계획 세우는 것 자체가 호사스러운 일인 것처럼 되어버린 것 같고 더욱이 오늘을 걱정하며 지내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지속된다면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을 기약 없는 무의미한 타성에 젖은 생활이 지속 될 것입니다. 예측 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장·단기 실행계획이 세워져야할 것입니다.


4년 전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열기를 아직도 어제 일인 양 기억하면서 2006년 올해 독일 월드컵을 더욱 기다리는 이유 중의 하나는 축구를 통해서이기는 하지만 ‘꿈은 이뤄진다’라는 것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또한 축구를 통해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분열되었던 우리를 ‘대한민국’ 이름아래 하나로 결속시켜주었고 태극기를 힘차고 자랑스럽게 흔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축구로 만 끝나고 더 이상 확산 되지못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미 알고 있듯이 아시아 대회, 올림픽 대회 등에서 이런 경험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이 같은 아쉬움이 되풀이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초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친구지간에 ‘국시’가 맞느냐 ‘국수’가 맞느냐로 다투는 것과 같은 작은 일에서 부터 시작하여 화합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웃으며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 일을 대립으로 만들어가는 강퍅한 마음으로부터 초래되었다고 봅니다. 아직 어려움이 많이 있어 보이지만 가능성을 찾아봅시다. 병술년은 개띠라고 합니다. 개는 충성과 의리가 있고 우호적이고 희생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무속신화에서 하얀 강아지는 죽었다가 환생하는 길을 안내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개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어떤 개띠가 될지는 우리가 만드는 대로 만들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한번 제대로 만들어 봅시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일반적으로 95%의 사람이 옳은 말은 하지만 5%의 사람만이 옳은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옳게 실행하는 쉬운 일(?)부터 해봅시다. 이것은 하려는 일이 나와 관련되어서 중요한 것인지 모두에게 중요한 일인지만을 가려봐도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누군가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나 기대, 예측이 그 대상에게서 그대로 실현되는 경향을 말한다고 합니다. 즉 긍정적으로 기대하면 상대방은 그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을 하면서 기대에 충족되는 결과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효과와 관련하여 조금 생각을 달리하여 자기 자신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하여 노력한다면 그 효과는 몇 배로 상승되어 자신에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삶은 ‘空手來 空手去’라고 합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것인데 이것은 무엇인가 이 세상에 남기고 간다는 말과도 같을 것이다. 올 한 해 무엇을 남기고 갈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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