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의 원장 이야기 치과역사(78)]카키미 요죠(垣見庸三)의 학우회에 관한 추억

2006.04.13 00:00:00


카키미 요죠가 왔을 무렵의 학생 학우회는 아직 성장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운동부에는 야구, 정구, 탁구, 유도, 검도, 궁도, 축구부 등이 있었다. 게다가 문화면에서는 미술, 문예부 등이 있었다. 카키미 요죠는 학생시절부터 야구를 했으므로 부임과 함께 야구부의 연습에 참가해 보았다. 당시의 선수로 생각나는 사람은 고이소(小磯 중퇴), 다나카 미치에(田中道得 3), 나가이 다케오(永井武雄 죽다), 무라카미(村上 4), 모리후지(森藤 4), 이노리 스기 매니저 여러분이다. 그럭저럭하는 사이에 카키미 요죠가 야구부장이 되었다.


마침 그 무렵은 경성의 관립학교(의학전문학교 高商등 6교)만으로 한 무리가 되어 각종의 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있었다. 치과의학전문학교는 물론 들어가 있지 않았다. 그런데 전문학교로 승격도 하고 문부성의 지정도 내린 때이기에 나기라 다쓰미(柳樂達見) 교장이 “관립만의 대회를 행하고, 엘리트 의식을 발휘하는 것은 부당하다, 우리 경성치전도 그 일원으로 가입을 시키라.”고 강경한 담판을 하고, 정무총감의 영향력이 효과가 있었다.


1931년(쇼와6년) 이것이 실현되어 운동부가 각종의 경기에 참가하여 여러 가지 꽃을 피우게 되었다. 야구부도 물론 참가해서 활약했다. 여하튼 경성의학전문학교가 강하여 우승의 경험은 한번도 없지만, 응원단은 강하게 시켰다. 제패의 뜻을 품고 계셨던 교장은 자신의 영향 아래 있는 식산은행의 그라운드를 이용할 수 있게 교섭하고, 그 은행의 야구인 사카이(坂井) 선수를 코치로 앉히는 등 크게 노력하였다.


사카이 코치는 좋은 선수를 스카웃 하도록 하자는 의견이었다. 당시 갑자원에 출장한 경성상업의 선수 야마나카(山中)를 마크하여 나와 둘이서 열심히 입학을 권했다. 끝내 실현할 수 없었고, 그는 경성고상(京城高商)에 입학하여 오히려 이쪽이 괴로움을 당하는 결과가 된 것을 기억하고 있다.
6회 졸업생 데라다(寺田), 미루하라(監原), 미즈누마(水沼) 등의 시대는 대부분 활기를 띠고 큐슈치전(九州齒專)이 교환시합으로 경성에 원정해 온 것에 대항해 2시합 2승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야구·정구·탁구·검도 등의 종목은 매년 춘추에는 교내 대회라 칭하여 각 반마다 한 팀을 편성하여 토너먼트로 패권을 다투었다. 반드시 의국의 젊은 선생을 주체로 호리 타께시(堀武) 교수와 내가 섞여 한 팀을 만들어 참가했다. 점점 의국 팀이 강해지고 우승하는 일이 많아졌다. 결국에는 경성일보주최의 전조선 연식 야구대회에 저경이라는 이름으로 출장하여 우승한 적도 있었다.


운동부 가운데는 육상경기, 탁구, 마술부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하뉴(羽生 4), 마츠모토(松本 5), 아시다츠(足達 6) 등의 단거리선수가 우승기를 가지고 돌아온 일도 있고, 탁구부는 명수 호리 타께시(堀武) 교수의 지도로 훌륭한 선수를 양성해 전 조선은 물론 당시 일본의 선수가 많이 있던 오오사카치전과도 맞서 싸우고 있었다.


나카다(中田)·박용덕(朴鎔德)·이치(一)노세(瀨 각 4회), 이어서 엔도(遠藤 6), 하야세(早瀨 7) 등의 사람들 이름이 떠오른다. 마술부(馬術部)는 카키미 요죠도 선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임한 해 겨울부터 미사카(三阪)의 야포대로 학생연습반과 함께 일요일마다 다녔다.
당시 미시나 코우조우(三科浩三 2)가 학생의 반장으로 인도하고 있었다. 부장은 마에다 세이지(前田正次) 선생이었다. 그 중에서도 부장이 능숙하지 않아, 마상에서 고생하는 선생을 보고 학생이 즐거워하고 있었다. 대의 교관 호리(堀) 대위라는 사람이 정말로 친절했으므로 모두가 따르고 있었다. 이케다(池田)·마츠오(松尾)·이나카와(稻川)의 3명수가 이 중에서 태어난 것이다. 그 후 모리베(守部 9), 장(張 하세카와17) 등의 우수한 선수도 있었다.
출처: 한국근대치의학교육사(출판: 참윤퍼블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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