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의 원장 이야기 치과역사(83)]나기라 다쓰미(柳樂達見)의 쇼오후우 켄지(松風憲二) 추억 (상)

2006.05.25 00:00:00

경성치과의학회의 총회 때에는 일본의 각 치과의학전문학교의 유명한 교수를 초빙하여 특별강연하게 했다. 그 때에는 반드시 쇼오후우 켄지(松風憲二) 사장이 직접 강연을 하였다. 사장은 그 후도 자주 경성의 학회에 와서 “강연하는 때가 신제품의 발표회가 되었다”라고 여러번 이야기 하였다.
“1개년 동안 연구실에서 연구한 제품의 완성이 매년 나기라 다쓰미(柳樂達見)가 있는 경성에서 학회를 개최하는 10월 중순이 되었다. 완성된 신제품의 발표회는 일본에서 하지 않고 경성치과의학회에서 행한 형태가 된 것도 정말로 신기한 감이 있다”하고, 쇼오후우 켄지가 우연히 나기라 다쓰미에게 이야기 한 적이 몇 번인가 있었다. 또한 쇼오후우(松風) 도치연구소장 공학박사 미야츠 하지메(宮津一)가 대리로 와서 강연한 일도 2∼3회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기라 다쓰미는 치과재료학 강의를 쇼오후우(松風) 사장이 하는 것이 좋았다.
즉 치과재료의 각 종류에 걸쳐 연구하며 제조하고 하는 전문가가 와서 강의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였다. 아마 1931∼32년부터 쇼오후우 사장을 본교의 교수로 임명했고, 종전(終戰) 1944년까지 강의하러 왔다.


매년 2월 입춘 무렵 1주간 정도 머물며 1년분의 강의를 했다. 하루 4시간 정도의 강의로 1년분의 재료학 강의를 하고 밤에는 기라쿠(幾羅具) 요정에서 오전 2시경까지 크게 마셨다.
쇼오후우 사장은 일본 연회의 회합에서는 술을 절대 마시지 않았다. 경성에 오셨을 경우만은 특별하다고 하고 우선 1되 정도의 술을 마시는 것이었다. 그러나 취해서 흐트러지는 모습은 절대로 없었고, 한번 정도 변소에 갈 때, 발 밑이 비틀비틀한 것을 본적이 있을 뿐이었다.
쇼오후우 사장은 경성학회에 올 때, 또 2월의 강의에 올 때도, 나기라 다쓰미의 신축 가옥의 2층에 묵었다. 그것으로 점심과 저녁을 모두 나기라 다쓰미가 초대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조선호텔에 묵었다. 높은 호텔 요금을 지불하고 단지 잠만 자는 것이다. 사장은 아침에는 커피나 홍차 등을 한잔도 마시지 않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호텔에 방값을 지불하는 것은 과분하다고 나기라 다쓰미의 집에 묵게 되었다.
나기라 다쓰미의 새 집은 조선신궁의 아래 높은 곳에 있고 전망이 좋은 곳이었다. 아침은 사장과 둘이서 동반하여 학교에 갔다.
출처: 한국근대치의학교육사(출판: 참윤퍼블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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