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칼럼 치과경영 알아보기(1)]치과경영, 책으로 배우자

2006.10.19 00:00:00

김 명 기
서울치대 치과경영정보학교실 교수


요즘 우리는 세상만사가 경영자의 관심이고 경영을 통해서 세상사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경영학이 학문적으로 정립되기 시작한 것이 불과 백 년도 안 되지만 이미 우리들의 일상사에서 경영관리의 흔적은 쉽게 발견된다. 우리나라 국부가 그 만큼 증가되기도 했고, 지금 세상은 주변에 널린 매체를 통해서 경영지식은 풍성하게 이미 우리의 손끝에 와 있다.


이젠 더 이상 지식이 없어서 모르는 것이 아니고 널린 지식을 주워 담아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체득하느냐의 문제이다. 정보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 치과를 경영하는 분들에게 경영 지식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필자에게는 큰 과제였다. 자칫 잘못하면, 현장 경영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딱딱한 경영지식 체계는 마음에 부담을 주는 데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의 디테일과 생동감을 무슨 수로 지식체계에 담을 수 있을 것인가?


한 가지 방법은 있었다. 소림사에만 머무를 게 아니라, 강호의 무협들을 찾아 나서는 길이다. 치과계 여기저기에는 이미 경영관리에 관한 한 내로라하는 협객들이 즐비하다는 사실. 결국 소림사에서 체력을 연마하고 권법을 익힌다고 해도 강호의 무협들이 웅거하는 그 현장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마련한 자리가 ‘치과경영인을 위한 북클럽’이라는 모임이다. 이들의 경영관리 노하우를 무림을 위해 펼쳐 볼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북클럽 모임은 이미 다른 분야에서 성행하고 있다. 바쁜 경영인들 근무 시간 외에 시간을 내서 다른 사람들의 경영 사례를 듣는 기회이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하되 널리 읽히는 경영서적을 참고로 한다. 그 책은 이미 발표자가 깊이 숙독했을 뿐 아니라 자신의 현장에서 시도하고 체득한 지식이기에 생동감이 있고, 실제 적용을 강조하게 된다. 같은 분야에 종사하므로 이미 그 분야 사정은 서로 간에 익히 잘 알고 있다. 발표가 끝나면 갑론을박의 토론도 있으며, 참여자가 자기의 사례를 더하기도 하고 문제를 제시해 함께 풀어 보기도 한다.


‘치과경영인을 위한 북클럽’은 작년 9월부터 매월 마지막 목요일 이른 아침부터 약 1 시간 반 가량 진행해 오고 있다. 광고를 크게 하고 있지는 않으나, 주변에서 경영에 관심있는 분들이 다수 참석하고 있다. 발표 내용은 ‘한국구강보건관리연구원’ 홈피에 올리고 있으며, 다음 회부터 그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연재할 예정이다. 선정된 책 내용과 발표자의 자료를 참조하고 우리 교실원들의 의견으로 조율을 거쳐서 연재에 포함할 예정이다.


글로 전하는 지식으로 현장의 필요를 얼마나 채워 줄지는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에 달려 있을 것이다. 강호의 고수들, 협객들, 그들의 비판과 격려를 부탁드리고 싶다.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