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0주년 기념 기획연재]자연치아 아끼기운동/‘자연치아 아끼기 운동모임’의 시작

2006.12.11 00:00:00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모임이 생기게 된 연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치과의사들이 너무 쉽게 자연치아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그리고는 그것의 대안으로 인공치아 매식 술식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선호도가 어떤 이유에서 이든지 간에 다른 술식의 그것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닌가?’
‘혹시 이러한 선호정도가 우리의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위상을 왜곡시킬 정도는 아닌가?’
‘결과적으로 이러한 현상들은 우리가 전문직업인으로서 그 고유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와 같은 의구심이 생겨날 정도의 정황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음에 인식을 같이 하는 몇 사람이 모였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개업현장에서 이러한 문제를 일상 경험하시는 분들, 국내·외 치과의사 협회에서 수고하시거나 하셨던 분들, 치과의료 분야의 진보적 단체의 일원으로 애쓰시는 분들, 대학의 교수로 봉직하는 분들 등 치과의료 분야의 여러 부문에서 수고하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모임이 살아있는 운동으로 발전하기 위해는 몇 단계의 과정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우리는 위에 열거한 정황을 보다 객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일부는 그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만 아마도 위의 정황을 객관화시키는 작업이 그리 쉽지는 않으리라 예상합니다. 그러나 이 작업은 꼭 거쳐야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원인들을 찾아낼 수 있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이와 같이 객관화된 사실을 근거로 그 원인을 추적할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자신은 물론이고 우리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치과 의료인과 우리의 동역자의 입장에 있는 다른 분야의 분들을 감동시켜 자연 치아를 아끼는 운동이 힘 있게 전개될 수 있는 계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운동을 시작하는 지금 시점에서 원인이 될만한 것들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도 있겠습니다. 제도 면에서는 ‘치료 위주의 의료보험수가 제도로 말미암아 예방조치를 등한시한 결과’, ‘자연치아를 살리는데 필요한 치료내용과 노력에 비해 턱 없이 낮은 치료비’ 등이 있을 수 있겠고, 의식면에서는 ‘자연치아를 일정 기간이라도 유지하는데 대한 가치를 폄하한 결과’, ‘국가적 차원에서 발치로 인해 발생할 막대한 후속 경비에 대한 간과’, ‘치과의사의 전문직업 윤리의식의 결여’와 그리고 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 ‘편만한 사회의 가치관 전도와 그에 대한 충분치 못한 대학교육(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윤리교육)’ 등이 그 원인이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이 이외의 것들도 위에서 언급한대로 현재의 정황을 객관화 시키는 과정에 더 추가돼지리라 생각합니다.


그 다음 단계로는 객관화된 자료와 그러한 문제를 야기한 원인에 대해, 종국에는 같이 협력해야 할 치과의사, 국민, 정부기관 등 국민의 구강보건의 향상을 함께 도모해야 할 동역자들이 그 인식을 같이 하는 적당한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치과의사의 많은 참여가 요구되며, 그래서 손쉬운 참여의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이 시점에서 우리 모두의 중요하면서도 시급한 과제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충국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모임 공동대표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