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경영 알아보기(10)김명기 서울치대 치과경영정보학교실 교수]핵심자원을 관리하자/공동개원 절대로 하지마라 (5)

2006.12.28 00:00:00

 

경영을 잘한다고 해서 모든 부분에 모든 것에 관심을 갖는다면 비효율적이다. 경영과 관련되는 주요한 ‘축"으로서 자원을 ‘핵심자원"이라 부른다. 책에서는 병원경영의 핵심자원을 네 가지 인력, 기술, 자금, 고객으로 정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잘되는 치과병원에는 우수한 의료진이 있다고 고객은 믿고 있다. ‘우수함"을 평가하는 고객들은 진료하는 술자의 날렵한 손놀림, 술자의 축적된 경험, 술자의 학력과 경력, 그리고 그런 것들이 모여서 형성된 술자에 대한 평판을 고려할 수 있다. 병원을 대표하는 원장 스스로가 우수한 인력이라면 그 휘하의 의료진에 대한 평가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성공하는 공동개원의 시작은 이미 명망있는 개업의가 다른 개업의들과 손을 잡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렇게 모인 개업의사 집단은 원장이 그 이전에 쌓아온 명망에 동승해 우수함의 평판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된다.


새로운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초기 기술의 경우, 입증되지 않은 기술로서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기술이 성숙할 때까지 교육과 훈련을 지속한다면 일정 시점에 이르러 그 기술에 관한 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흔히 말하는 early-adapter로서의 잇점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치과분야에서 임프란트 기술을 초기에 도입, 지금은 시장경쟁력을 확보한 예를 많이 볼 수 있다.


인력과 기술이 있다고 해도 결국 고객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특히 의료분야에서 고객은 고객의 입소문을 통해 확보된다고 한다.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확보한 고객을 단골 고객으로 만들자면, 고객 관리는 필수적이다. 일단 방문한 고객에 대해 진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입체적 설명과 고객의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방안이 있어야 한다. 나아가서 지속적으로 구강건강에 관한 정보와 고객의 필요를 미리 헤아려 내원 안내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게을리 말아야 한다. 특히 충성도가 높은 고객에 대한 관리는 별도의 집중관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자금을 핵심자원으로 꼽고 있다. 흔히 병원의 수입 노출을 꺼리는 성향 때문에 병원운영에 필요한 자금 관리가 왜곡되는 경우가 있다. 자칫 현금의 흐름 만을 중시한 나머지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의 발생이나 재투자를 위한 자금의 축적을 간과하게 된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자면, 일정한 시점에 새로운 투자를 해야 한다. 새로운 장비의 도입, 인테리어 개선, 교육 훈련을 위한 비용 등 일상적 병원 운영과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필요한 투자 내용을 미리 예측하고 적당한 시기에 투자를 할 수 없다면, 요즘처럼 경쟁의 양상이 급변하는 시기에 지속적으로 경쟁의 우위를 지켜 나가기 어렵다. 이런 식의 투자를 위한 비용마련은 병원회계의 투명성 확보와 더불어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력, 기술, 고객, 자원 이 네 가지에 대한 언급은 지극히 평이하게 들린다. 주지할 점은 이들 네 가지 자원을 축으로 균형적으로 관리하자는 것이다. 네 가지 중 몇 가지만으로 경영의 효과를 얻기는 어렵기에 네 가지 모두에 대해 골고루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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